성남 기자회견에 부쳐

국가보안법 폐지 국회 10만 국민동의 청원

김대중, 노무현 정부 때 개성공단이 문을 열어 남측기업과 북측노동자들이 합을 이루고, 금강산이 문을 열어 꿈에 그리던 금강산 관광을 장인/장모님 모시고 다녀왔는데, 그때 아내가 둘째 아들을 임신하여 뱃속에 5개월째였습니다. 어찌나 좋아하시는지 장모님이 산이 너무 멋지다고 위까지 올라가자 하시는데, 장인어른은 다리가 불편하셔서 제가 모시고 내려가고 집사람이 장모님 모시고 상 팔 담엘 다녀왔는데, 금강산의 정기를 받아서인지 둘째가 8개월째에 빨리 나오려고 해서 엄마가 혼났습니다.

지금 그 둘째 동명이가 중2 학년인데 평화를 위해 애쓰겠답니다.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을 통해 그때 이미 통일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명박, 박근혜 정부 들어 통일이 역행하다 다시 문재인 정부 들어 4.27 판문점선언, 그리고 9.19 평양 능라도 경기장의 많은 북측 인민들 앞에서 한 연설을 들으며 정말 평화통일의 꿈이 현실화하나보다 했습니다.

촛불로 국정농단의 정권을 바꾸고 총선에서 압도적 지지를 준 것은 이제 법과 제도를 바꾸라는 것이었습니다. 같은 동포를 빨갱이로, 적으로 규정하고, 평화통일을 하자는 생각까지도 탄압하며 불합리한 정권 유지를 위해 간첩 조작을 일삼았던 것, 정말 시대에 맞지 않았습니다.

이제는 민족의 번영을 생각해야 할 때입니다. 남북은 이제 만나야 하고 특히 철도가 연결되어 중국으로, 러시아로, 유럽으로, 인적 기반과 물류 이동을 넘어서서 문화를 나르는 한반도 르네상스를 열어가야 하는데, 국가보안법은 만남 자체를 막는 악법이자 민족의 부흥을 가로막는 몹시 나쁜 제도입니다.

그래서 이 악법을 퇴출하고자 국회에 청원하였고, 10만을 넘어서 20만, 30만의 국민 청원 동의의 운동을 벌이고자 이번 기자회견을 열게 됐습니다. 코로나19 범유행으로 어렵지만 성공적인 방역을 이뤄냈듯이, 국민 모두의 힘을 합쳐 반드시 국가보안법 철폐하고 평화통일의 물고를 틉시다.

편집 : 김태평 편집위원

임인출 시민통신원  chool223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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