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지나게 되는 마지막 길목
풀잎이 시들고 싶어 시드나
꽃이 지고 싶어 지나
인간이 늙고 싶어 늙나
아무리 푸르고 싱싱해도
그리 곱고 아름다워도
제아무리 뛰어나고 성공해도
시들고
지고
늙어지는
그 길목은 피할 수 없나니
싱싱함
아름다움
뛰어남이
더럽고 추한 모습으로가 아니라
영글어가는 모습을 지닌 채
마지막 길목을 지나고 싶어라.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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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수 주주통신원
choiss305@naver.com
마지막 길목을 지나고 싶어라."
사회를 향한 따뜻한 시선과,
인간에 대한 연민으로 작품을 찍고 계시는 최성수 통신원의 사진과 글입니다.
오늘 하루가 더 소중합니다.
우리가 즐겁고 건강하게 그리고 행복하게 살아야할 이유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