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시] 전쟁은 가라!
- 8월 한미합동전쟁연습 중단을 요구하며


권말선


우리가 원해서 된 분단이 아니었다
우리가 원해서 한 전쟁이 아니었다
교활한 강도, 미국이 원해서였다
전쟁연습 또한 미국이 원하고 있다
전쟁에 연습이란 말장난일 뿐
그 자체가 이미 전쟁이다
교활한 강도 미국에게
또다시 전쟁을 강요당할 순 없다

감자꽃 피는 순한 우리 땅에 
오곡백과 익어갈 야문 우리 땅에
꽃 한 송이 피우지 않을
미국의 총알을 심을 순 없다
한 알의 열매도 맺지 않을
미국의 지뢰를 심을 순 없다
우리의 산과 바다에 꽂힌
피 묻은 미국산 쇠붙이 다 뽑아내고
한 알의 감자라도 더 심으련다
한 송이 꽃이라도 더 피우련다

미래를 팔아 무기를 살 순 없다
무기로 먹고 사는 미국놈들의
노예가 될 순 없다
더 이상의 분단은 싫다
더 이상의 예속도 싫다
부서지고 짓밟히고 죽어야하는
강요된 전쟁, 다시는 없어야 한다
분단을 걷어내고 자주와 통일을 이루는 일
우리가 원하는 것은 이토록 선명하다

손 내밀면 닿을 곳에
꿈같은 평화를 두고
달콤한 통일을 두고
창창한 번영을 두고
미국이 벌이는 전쟁놀음에
끌려 다닐 순 없다
우리 땅에서 이제 더 이상
전쟁은 없다!
우리 땅에서 이제 그만
미국은 떠나라!

 

광화문 미 대사관 앞에서 매일 8월 한미연합군사훈련(전쟁연습) 중단을 요구하는 1인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광화문 미 대사관 앞에서 매일 8월 한미연합군사훈련(전쟁연습) 중단을 요구하는 1인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권말선 주주통신원  kwonbluesunn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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