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어, 맛이 있다. 그러나 독이 있어 조심해야 한다.
이런 복어가 120여 종이나 된다고 한다.

이 중 식용이 가능한 것은 참복, 황복, 자주복, 검복, 까치복, 밀복, 졸복 등이라고 한다.

복어 중 최고급 종은 참복, 자주복이며, 까치복, 밀복, 졸복들이 대중적이라고 한다.

복어는 오래전부터 식용으로 사용하였으나 복요리의 백미는 회라고 한다. 복어 회는 아주 얇게 썰어서 나온다. 이렇게 하는 것은 복어의 육질이 아주 단단하기 때문이란다.

복어를 넣어 끓인 국을 하돈탕(河豚湯)이라고 한다.

자산어보에서는 검복을 검돈(黔魨), 까치복을 작돈(鵲魨), 밀복을 골돈(滑魨), 졸복을 소돈(小魨) 등으로 기록하였다.

여기에 복 魨 자를 쓴 것은 배를 부풀리면 살진 돼지처럼 보인다고 해서 붙인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본초강목에서는 서시유(西施乳)라고 기록하고 있다.

서시유라고 한 것은 복어 껍질과 점막 사이의 살이 월나라의 절세 미인 서시의 젖가슴처럼 부드럽고 희다고 한 것에서 유래 된 이름이라고 한다.

복어
복어

 

이외에도 복어를 두고 공기를 흡입하여 배를 부풀게 한다고 기포어(氣泡魚), 폐어(肺魚), 구어(毬魚)라고도 한다.

또한, 복어는 물속에서 눈을 감았다 떴다 할 수가 있어서 마어(麻魚)라는 별칭도 있다.

우리가 즐겨 먹는 고기지만 독성이 있어 항상 조심해야 하지만 즐기는 사람들도 꽤 많다,

매년 복어 독에 의해 사망한 사람들이 상당수가 있는 점도 우리는 알아야 할 것이다.

복어를 두고 '복쟁이(복어의 방언) 헛배 부르듯 한다'는 말이 있다. 이는 실속은 없이 겉으로만 그럴듯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라고 한다.

옛 어른들의 말에 의하면 복어는 나비가 나오면 먹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이러한 이유는 나비가 나와서 물 위를 날면 복어가 나비를 잡아먹기 때문이라고 했으며, 복어를 끓일 때 대나무를 사용하지 말라고 했다.

그 이유는 모르지만 대나무를 사용할 때 불에 타면서 터지는 총소리 같은 소리 때문은 아니었나 생각해 본다.

편집 : 김동호 편집위원

마광남 주주통신원  wd341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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