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력 8월의 달님이
완전한 둥근 원을 만들 때
그날을
추석이라 부른다.
한 해의 첫 곡식을
조상님께 드리려
삼상오오 고향 찾는
귀향길을
추석이라 부른다.
귀향길 교통체증
투덜대는 남정네에게
제사음식 만들기 힘들다고
짜증내는 여인네에게도
나는 부럽기만 하다.
그 부러움때문인가
질투때문인가
둥근달이 제 아무리
밝고 빛나도
사람들이 들끓음에도
나는 추석이 싫다.
아니....명절이 두렵다.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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