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랑
빛 따라 구름 따라
발길 닿는 대로 떠돌며
가슴에 바람을 불어넣어보았다.
서울에서는
경복궁을 그려보고
야경을 눈에 넣어보며
카페 모습을 스케치해보았다.
부산에서는 부산대교에 부산항을 걸어보았고
목포 신안에선 해변 겨울풍경을 붙들어보았으며
거제에서는 코스모스 수채화를 그려보았다.
강원도 정동진에서는
젖가슴을 그려 보기도하고
파도 결이 용솟음치는 그림도 그려보았고
속초에선 별을 딴 소녀를 보았으며
고성 공현진에선 별도 돌려보았다.
제주에선 성산 일출봉에 해 돋는 모습을 붙잡았다.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한겨레신문 주주 되기
한겨레:온 필진 되기
한겨레:온에 기사 올리는 요령
최성수 주주통신원
choiss30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