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아침 한겨레 4면에 '문대통령,  '국민과의 대화' 기사를 읽으면서 울화통이 터져 마음속으로나마 한마디 한다. (기사내용 : 11.21일 KBS에서 '코로나극복 방역 및 민생경제'를 주제로 국민들과 진솔한 대화 운운...)

- 당신 재임중에 20대초반 나이어린 노동자들 포함하여 산업재해로 몇명이나 죽어 나갔는지 통계를 본적이나 있소?

- 말로는 '노동 존중'이라 앵무새처럼 되뇌이면서, 그동안 철야 심야 노동하는 현장에 나가서  그 열악한 현장의 실태를 직접 두눈으로 보려고 노력해봤소?

- 그곳 아방궁 같은 푸른 기와집에서 살다보니, 세상이 모두 무지개빛처럼 보이오? 그 곳에 처음 입주할 때의 초심은 다 어디에 팽개쳐 버렸소?

- 그렇게 사람보는 눈이 없소?  '토사구팽(兎死狗烹)'이란 고사를 아시오?  토끼(실제로는 '닭')를 잡았으면  '사냥개'로 쓰인 인간을 멀리해야지,  요직에 앉힌 결과가 이제 '대한민국 민주주의 정신'이 바람 앞의 촛불처럼 흔들리게 생겼으니 이게 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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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라기는, 이제 임기말을 몇달 앞두고  자기도취에 빠져 뻘짓하지 말고, 여당 대선후보로 하여금 도약할 수 있도록 스스로를 디딤돌로 내어주면서 그저 조용히 임기를 잘 채우고 귀향이나 잘할 준비나 했으면 하는 충심에서 '고언(苦言)'을 하는 것이오. 그래도 한때 많이 기대했으나, 결국 엄혹한 일제시대에 풍찬노숙하던 애국지사 발치에도 못미치는 것에 나자신 많이 실망하여 쓰는 글이니, 혹여 너무 언짢게 생각하지 말아주시오. (그래도 과거의 권위주의적 시대 대통령 시절보다는 민주주의적 풍토를 조성하는 업적을 이루셨으니 다행이오. 이렇게 대놓고 대통령을 대상으로 직설을 쓴다는게  과거에는 상상도 못하였으니 말이오. ) 

- 이상,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한마디 썼소...  (虛虛實實 거사 合掌)

허익배 편집위원  21hi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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