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륵 찌륵

달빛 고요한 방 안에

홀로 누워 듣고 있는

풀벌레 울음소리는

왜 이다지도 슬플까?

 

무슨 고민에 잠 못 들고

깊은 밤 지새우냐?

나에게 묻고 있는 듯.

고요한 방 안에는

지독한 외로움만 흐르네.

 

외로움이 무엇인지

고독함이 무엇인지

아무것도 몰랐던

그 시절이 그리워

잠 못 드는 내 마음

 

숨 막히는 정적 속에

흘러드는 달빛 보며

문득 드는 생각

외로움이 친구일까?

친구가 외로움일까?

 

 

 

편집, 사진 : 양성숙 편집위원

김혜성 주주통신원  cherljuk13@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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