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렁출렁 출렁다리

 

 

마장 호수
출렁다리

가는 데 출렁
오는 데 출렁

속은 울렁울렁
19세도 아닌데 혼미한 정신

겨울맞이 초목은
단풍으로 갈잎으로 잎 털고
흙은 이불을 덮었다.

호수는 말없이
오는 이 가는 이
맞고 배웅하고

분수대 아이 상은
세차게 소피를 뿜는다.

유모차 승객이
분수대에 삿대질한다.
이~야~아~~~

거기 쉬하면 안 돼!

편집 : 김동호 편집위원

신성자 시민통신원  slsoch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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