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운산장군기념사업회는 최운산 장군 순국77주기 추모식을 개최하여 봉오동·청산리 전투 승리의 실질적인 주역으로 활약했던 최운산 장군에 대한 추모와 더불어 대중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았던 그의 생애와 역사적인 사실을 짚어보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갖는다

항일 독립운동사의 빛나는 전적인 봉오동전투와 청산리전투의 대승에 힘입어 우리는 대한민국의 독립 의지를 세계에 천명하고 강압적 일제통치 아래에서도 다시 독립운동의 횃불을 높이 들 수 있었다. 최운산 장군은 1919년 봉오동에 대한민국의 첫 군대 대한군무도독부를 자력으로 창설하고, 최진동 장군과 함께 통합군단 <대한북로둑군부> 창설을 주도해 봉오동·청산리 독립전쟁 승리 실질적인 역할을 한 숨은 영웅이다.

그동안 만주 독립운동은 황량한 만주벌판에서 독립군들이 조국의 독립이라는 우국충정 하나로 추위와 굶주림에 떨면서 게릴라전을 펼친 것으로만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대한북로독군부 독립군이 봉오동·청산리 전투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최운산 장군 형제들이 봉오동에 독립군기지를 건설해 독립군을 양성하고 신형무기를 공급했기 때문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져 역사학계의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다.

* 지난 623일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린 제7회 학술세미나에서는 1910년 한일병탄 직후 봉오동에 독립군기지 건설과 10여년 무장독립군 양성으로 1920년 봉오동과 청산리 승리로 이끈 최운산, 최진동 형제의 삶과 북간도 무장독립운동의 근거지로서의 봉오동을 재조명하고, 구글어스에서 봉오동 독립군기지의 연병장과 막사터로 추정되는 곳을 최초로 확인, 공개했다.

최운산장군 형제는 1912년부터 봉오동에서 운영하던 사병부대를 19193.1독립선언을 계기로, 670명 규모의 대한민국 군대 <대한군무도독부>로 개칭했다. 1920년에는 간도의 크고 작은 독립군 단체를 결집한 통합군단 <대한북로독군부>를 봉오동에 창설했다.

최운산장군 기념사업회 노웅래 이사장은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북간도 무장 독립전쟁의 바른 역사를 널리 알리고 최운산 장군을 비롯해 그동안 국민들에게 잘 알려지지 못했던 독립군들의 삶을 재조명해 역사정의를 바로세우겠다.”는 취지를 밝혔다. 또한, “만주 무장독립전쟁의 승리가 그동안 알려진 바와 같이 몇 명의 영웅이 이뤄낸 신화적인 승리가 아니라 수많은 애국지사들의 처절한 삶을 통해 이뤄낸 사실이란 것을 생각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최성주 객원편집위원  immacolet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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