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림

 

날이 밝아 가게 문 열려는데
갈매기가 우는구나
밤새 안녕하신지
수족관 들여다 보고
안녕 확인하고 장 봐 와서
청소하고 찬 만들어
손님 맞을 준비하여 놓고
기다려도 오시지  않는 낮 손님

 

그래
저녁에는 오시겠지
마음 속 찬바람 일어도
스스로 다독이며 기다려 보건만

 

황혼이 깃든 서산 마루 곱기만 한데
기다려도 오시지 않는 저녁 손님
이러다간 기린 목 되겠네.

 

 

편집 , 사진 : 양성숙 편집위원

마광남 주주  wd341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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