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에 올라가도 노을을 만나기는 쉽지 않다. 시간도 잘 맞춰야 하고 날씨도 받쳐줘야 한다. 오랜만에 남산의 노을을 만났다. 너는 늘 거기 있었지만 내가 너를 보지 못한 것이겠지.

우리는 얼마나 많은 것을 놓치며 살고 있을까? 사람의 모습을 놓치며... 사람의 마음을 놓치며... 사람의 생명을 놓치며... 그 때 그럴 걸... 왜 그러지 않았을까 하며... 새해에는 놓침으로 가슴을 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이기호 주주  khleepeak@hanmail.net

한겨레신문 주주 되기
한겨레:온 필진 되기
한겨레:온에 기사 올리는 요령

저작권자 © 한겨레: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