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건강 검진 공가 복지 포인트 환수 등 계약 심사 대상도 누락!

시흥시는 산하에 출연·출자기관을 두고 있고 이들 기관에 지급하는 출연금 규모는 해마다 늘고 있는데 막대한 예산을 쏟아붓고 있지만, 제대로 쓰이고 있는지는 알 길이 없다.

시흥도시공사 전경./사진=공사 제공
시흥도시공사 전경./사진=공사 제공

22일 시흥시 관계자에 따르면 시흥시가 매년 예산안을 짜면서 의회에 제출한 '출연금 동의안'이 통과해 출연금은 이렇게 의회 동의만 얻으면 지급되는 구조인데, 그 규모가 해마다 늘고 있다. 실제 지난 5년 동안 시흥시 출연·출자기관에 출연금 규모가 늘어나 일단 돈을 받으면 해당 기관은 필요한 곳에 재량껏 쓸 수 있는데, 이후 어떻게 썼는지 내역을 남길 의무가 전혀 없다.

더욱이 2022년 시흥도시공사 종합감사 결과를 보면 직원들이 병가를 사용할 때 직무를 수행할 수 없는 경우가 아닌 단순 감기나, 치과 진료, 병원 진료 등의 사유로 부적정하게 사용하고 있으나 명확한 규정이 없다는 이유로 병가 사용 관리를 소홀히 한 사실이 있고 선거사무원 교육은 공가 사용이 불가함에도 공가로 사용하였으며, 직원 2명은 건강검진을 위해 공가 신청 및 승인을 받고도 실제로는 공가를 신청한 날과 달리 휴무일 또는 다른 평일에 건강검진을 받는 등 공가를 부적정하게 사용한 사실이 있으며, 9명은 공가를 신청하지 않고 건강검진을 실시한 사실이 있다.

시흥도시공사 수탁시설 분기별 정산 보고 미실시 제출자료 재구성./사진=감사 결과 캡처
시흥도시공사 수탁시설 분기별 정산 보고 미실시 제출자료 재구성./사진=감사 결과 캡처
시흥도시공사 수탁시설 분기별 정산 보고 미실시 제출자료 재구성./사진=감사 결과 캡처
시흥도시공사 수탁시설 분기별 정산 보고 미실시 제출자료 재구성./사진=감사 결과 캡처

그러면서 시흥도시공사는 A 씨 외 16명이 연도 중 휴직 등의 사유로 달로 나누어 배정 또는 감액하여야 할 복지포인트를 잘못 산정하여 총 1,322,520원 복지포인트를 과다·과소 배정한 사실이 있고 은계어울림센터-1 건립공사 관련 관급자재 총액입찰 내진 철근 구매 시 추정 금액 314,109,810원으로 계약심사 대상에 해당하지만, 계약심사를 요청하지 않은 사실이 있다.

시흥도시공사 산업안전보건관리비 계상 및 정산 소홀 제출자료 재구성./사진=감사 결과 캡처
시흥도시공사 산업안전보건관리비 계상 및 정산 소홀 제출자료 재구성./사진=감사 결과 캡처

앞으로 정부도 지자체가 지급하는 출연금 집행과 정산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투명성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나, 출연금이 방만하게 쓰이지 않도록 철저한 지도와 관리가 필요해 보인다.

편집 : 심창식 편집위원

장관섭 주주  jiu67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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