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를 하염없이 기다립니다.

언제 오실 기약도 없었지만

낮이나 밤이나 마냥 기다립니다.

어느 날 난 알았습니다.

오시지도 않고 벌써 가버린 그대를!

오기만을 기다린 내가 어리석었습니까?

그래도 그대를 기다릴 수 있었기에

난 오늘도 숨을 쉴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살아갑니다.

그대여!

그대의 그림자를 거두지 마소서!

편집 : 김태평 객원편집위원

김태평 객원편집위원  tpkki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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