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중순 경 박영윤씨가 하는 망우리 마을축제에 기레기 저격수 박찬우 작가와 함께 주민들 캐리커처 그려주기 행사에 참여했다.
그때 그려 준 아이 중 하나. 이름은 잊어 버렸다. 아영이라고 하자.
- 아영아. 넌 공부하는 게 좋아, 돈 버는 게 좋아?
-..............음..... 돈 버는 거요.
- 돈 벌어서 자기가 쓰면 재밌겠지?
- 예.
- 인생이란 말이야. 자기 힘으로 돈을 벌어 자기가 쓸 때 그 맛이 있는 거야.
- .... 그럴 거 같아요.
해든이는 내 짐작대로 할아버지가 해가 든다고 혹은 들었다고 지어 준 이름이다.
편집 : 김미경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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