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용품 장려하는 환경 파괴'에 앞장 선 환경부는 대오각성해야...

~ 요즘 나라꼴이 말이 아니다.  오늘도 아침에 한겨레를 정독(?)하는데, 10면 사회란에 <1회용품 규제 철회 규탄 1만인 서명 전달 기자회견> 제목의 기사와 사진이 눈에 띄었다.  (아래에 기사 내용 전재)

"환경단체 회원들은 “환경부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연간 사용되는 종이컵은 248억 개, 비닐봉투 255억 개, 플라스틱 빨대는 106억 개가 사용된다”며 “쓰고 버려지는 엄청난 양의 1회용품을 만들기 위해 자원이 낭비되고 폐기물 처리도 많은 에너지와 비용이 지속 투입되는 가운데 제대로 수거되지 못하고 유실되는 것들은 자연환경을 파괴, 생태계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인간의 건강까지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환경부가 사실상 일회용품 규제를 철회하며 일회용품 감축에 대한 의무와 책임을 포기한 모습으로 보인다”며 “일회용품 규제를 원안대로 시행할 것을 요구하는 시민의 목소리를 전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지난달 8일 일회용품 관리방안을 발표하고 플라스틱 빨대의 사용 금지 계도기간을 사실상 무기한 연장했으며 종이컵은 사용 금지 품목 대상에서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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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서 환경부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살펴보니, 작년 5월에 '윤아무개'가 새로이 환경부장관에 임명한 한xx씨가  '비닐봉투, 플라스틱 빨대 등의 1회용품 규제'를 왜 그렇게 싫어하는지 파악이 되었다.  대학교 전공과 석사학위, 그리고 미국 대학 박사학위가 온통 '화학' 전공이니, 화학 관련 기업들 이익을 대변해야한다는 '사명감' 때문에 그러는 것 같았다. (환경부 <열린 장관실>에 들어가봤더니 언론사 기고문이 빼곡한데, 본인의 '환경파괴' 정책에 가당치 않은 제목이 눈에 들어왔다. "전지구적 이행점검, 기후위기 극복..." 운운 하는 제목을 보고, 기가 막혔다.)

그러면, 당연히 화학기업 관련부서 장관이 되어야지, 왜  '환경부' 장관을 맡아서 자연환경을 훼손 - 파괴하는지 이해가 안되었다.  환경부 대표전화를 통해 연결을 시도했지만, 여의치않아  환경관련 담당부서와 통화를 하였다.

"여보세요, '환경파괴부' 맞지요?" 라고 운을 떼었더니, "예, 예?~" 하더니 꿀먹은 벙어리가 되었다. 그래서, 다시한번  "거기 '환경파괴부' 맞지요?" 했더니, '무슨 이유로 그리 말씀하시느냐?'고 응대하길래, 위의 한겨레 기사 내용을 짤막하게 요약해서 말해주며 "처음에 환경부에서 시행하고 약속했던 1회용품 규제정책이 무슨 이유로 철폐, 유예되었나요? 한xx 장관이 '화학' 관련 박사학위 받아서 화학기업 입장 대변하느라고 그랬나요?  1회용품 규제 정책을 다시 원상복구 시켜달라고 장관에게 전해주세요. 고맙습니다." 라고 말하고 전화를 끊었다.

~ 전달을 기대하지는 않지만, 전화받은 담당자에게 '환경부'가 왜 존재해야 하는지에 대한 자기성찰이나마 조금은 되었으리라고 애써 자위하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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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허익배 객원편집위원

허익배 객원편집위원  21hip@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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