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문제 고문은 테프트 - 카프라 밀약일인 27일 전격 평화통일선언 다짐

지난 7월 8일 오전 11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북의 통일대화합 제안에 대한 민족자주연맹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민족회의 김영기 대표는 모두 발언을 통해 북의 제의에 적극적으로 수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였다. 또 1948년 남북연석회의에 백범 김구선생과 함께 학생대표로 참석했던 조만제 고문도 전격적인 북한의 제의에 수용할 것을 요청하였다.

▲ 민족회의 김영기 대표가 발언 중에 있다.

또 이날 민족회의 민족자주연맹에서는 다음과 같은 성명서를 발표하였다. 

성명서 전문

지금 우리 민족은 풍전등화의 위기에 닥쳐 있다. 남이나 북이나 통일을 하지 않으면 , 곧 세계적으로 닥쳐 올 경제 위기, 경제공황, 나아가 국제 전쟁을 극복할 수 없으며, 이미 국제적인 합법적으로 일본 군대가 우리 한머리땅(반도는 식민지 용어임)에 진주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우리는 일본이 물러나면서, 백년 내에 다시 곧 들어오겠다고 장담한 것을 잊어서는 아니될 것이다.

이에 우리는 북(이하 북측)이 지난 6월 27일 전민족적인 통일대회합을 갖자는 제안에 공개적으로 지지를 표하고자 한다. 우리가 살 길인 통일을 이루자는데, 이를 거부 한다는 것은 가당치 않은 것이다. 우리는 < 조선반도의 평화와 자주통일을 위한 북,남,해외, 제정당,단체,개별인사들의 연석회의(이하 “연석회의” 약칭) > 는 이 시대에 꼭 필요하다는 것을 재차 확실히 하고자 한다.

다만, 북측은 정부의 주도 아래 공고한 단일지도체제를 이루고 있기에, 남측도 정부의 주도 아래 공고한 단일체제로 나가야 한다는 것이 중요한 사항이다. 그렇지 않고 남측이 자유주의 사회 이기에, 중구난방으로 여러 곳에서 주도하겠다고 나선다면 오합지졸이 되어, 효과적인 연석회의가 안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북은 남측의 정부가 민간과 함께 주도하는 남측준비위원회를 대방으로 삼아야 하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북이 선호하는 민간 조직을 대상으로 삼는다면, 올바른 남북대화가 되지도 않고, 통일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남측의 준비위원회는 정권의 차원이 아닌, 정부의 차원에서 모든 일을 앞으로 처리해야 한다. 6.15 선언이든 10.4 선언 이든, 어느 정권에서 했든지 간에, 정부의 차원에서 이루어진 정상회담이라면, 어느 정권에서 주도해서 행하여졌든간에, 그것이 계속적으로 정부 차원에서( 정권 차원을 떠나) 지속 추진이 되어야 한다. 그래야 남북은 “우리민족끼리” 통일할 수 있는 지속성과 힘을 가질 것이다.

이에 우리 민족진영 전체라 할 수 있는 민족회의는 남과 북의 정부를 초월하는 중개적 입장에서, 1948년도 남북통일연석회의의 정통성과 맥을 잇는 “민족자주연맹”을 이번 연석회의 남측 준비위원회의 주도적 단체로 추천하고자 한다. 민족자주연맹이 남북통일연석회의를 하고서, 북에 잔류한 분들이 북의 조평통을 이끌었기 때문이다. 현재 남측의 민족자주연맹은, “ 오직 민족정통세력 만이 민족통일을 이루게 할 수 있을 것이다” 라고 말씀 하신 우사 김규식 선생님을 이은 2대 이안성 회장을 이어, 제3대 한민수 주석(세계평화상시상위원회 이사장, 통일기반조성회 총재)이 이끌고 있다.

그리고 민족대표자회의체인 민족회의는 1948년도 남북통일 연석회의에 학생대표로 참석하여, 지금 거의 유일한 생존자 이신 조만제 주석(조소앙 선생 후계자)이 이끌고 있다. 또한 개천절에 천단인 원구단에서 천제를 올림으로써 天統을 잇고, 통일이념을 단군이념, 즉 검학으로 남북공동 선언한 명실상부한 민족 대표 통일기구 이며, 간도 반환제소로 민족주권을 가진 민족대표자회의체이다.

이에 우리는 남측 정부가 북측의 제안에 소극적으로 대처하거나, 부정적으로 대처하지말고, 전향적으로 자신감을 갖고, 반드시 우리 민족회의 민족자주연맹과 함께, 통일의 초석을 만들어 나가길 요구하는 바이다.

그리하여 우리는 오는 7월29일 카쓰라태프트 밀약일을 척결하며, 민족운동진영총연합 10주년을 기념하며, 역사적인 연석회의 남측준비위를 발기하려 한다.

한기 9213년(서기 2016년 7월 8일 민족회의 민족자주연맹 일동

7월 8일 민족회의 민족자주연맹 일동

▲ 박종구 회원의 북의 제의에 대한 통 큰 결단력을 요구하고 있다. 그 옆에 조만제 고문이 지켜보고 있다.

편집 : 최홍욱 편집위원

고순계 주주통신원  sangdo114@hanmail.net

한겨레신문 주주 되기
한겨레:온 필진 되기
한겨레:온에 기사 올리는 요령

저작권자 © 한겨레: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