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게이트' 포문 연 네 번의 변곡점과 다섯 명의 인물

한겨레21에서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 특별판, <껍데기는 가라>를 냈다.

여기에 류이근 <한겨레> 미르 TF팀 기자가 두 달여 취재 후 쓴 글이 있다. 최순실을 무대에 세우기까지의 이야기다.

 

이 기사는 다음 카카오(http://1boon.kakao.com/h21/1135_p70?alex.code=7V95y#none)에도 올라왔다. 거기에 올라온 댓글 추천순 15개를 모아보았다.

1. 보리네집 : 한겨레 파이팅... 학창시절에 구독하던 신문. 지금은 인터넷 판으로 봐서 미안해요. 경향신문 보느라고...^^;,, 기자님 감사합니다.

2. zanzibar : 한겨레가 어렵다는 얘기를 여성지 편집인 글에서 보고 정기구독 신청했어요. 한겨레가 없다면 우리나라 언론은 거의 한방향이라고 봐야죠. 요샌 경향도 잘하고 있고... 한겨레 힘내세요!

3. 서울호랑이 : 수고 많으셨네요. 확고부동한 물증은 태블릿이었죠. 극렬히 저항하던 모두가 그것 한방에 무너졌습니다. 지금은 누가 가져다 뒀는지도 특종감입니다.

4. 나비부인 : 더 깊게 아직 파헤쳐지지 않은 99퍼센트를 알고 싶어요.

5. 아침햇살 : 고교 때 전교조선생님이 그 당시 창간 한겨레 주주라고 하셨는데, 힘내세요. 응원합니다!

6. 녹색 : 한겨레 기자 분들로 인해서 엄청난 사실을 알게 되었네요.... 앞으로도 많은 보도 해주세요. 애쓰시네요.

7. 지금 여기 : 한겨레 멋지다. 고맙다 진정한 언론

8. 김문옥 : 한겨레, 당신은 이나라의 유일한 신문입니다. 한겨레신문 만세 무궁하라!

9. pulip : 이대 학생들의 농성이 바탕이었다고 생각된다. 거기에 숱한 언론인들의 노력으로 불씨가 타올랐다고 보여짐. 저들은 이대쯤이야 손쉽게 주무를 수 있다고 판단했겠지만 긴꼬리의 끝을 잡은 이대생들이 집요하게 최경희 퇴진을 요구함으로써 이루어진 역사의 진일보. 그러므로 지금도 누가 배후를 조정하든 중요한건 정의와 진실을 향한 열망과 헌신이 이 상황을 승리로 이끌 것이라는 사실

10. Daniel KIM : 한겨레신문 창간당시 민주주의를 꿈꾸며 아들 이름으로 일십만 원 주주가 되었습니다. 어떠한 일이 있어도 한겨레신문은 그 당시 창간정신으로 민주주의발전에 기여하기를 바랍니다.

11 해냄 : 한겨레 응원합니다 언론의자존심!!!

12. 거촌파 : 희망매체

13. 좋은나무 : 한겨레 힘내세요! 한계레같은 언론사가 있기에 박근혜최순실게이트가 세상에 드러난 겁니다. 그 악의 무리들 단죄해야 합니다. 화이팅!

14. verbena : 이런 언론이 있으니 아직 한국에 희망이 있는 거겠죠.

15. banila : 한겨레신문 한겨레 기자님들 감사합니다.

댓글을 보면서 찡했다. 마치 내 자식이 칭찬을 받은 것 같았다. 물론 위 한 댓글처럼 JTBC가 확보한 태블릿 PC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누군가 제공했을 수도 있거나, 또는 기자가 확보했을 수도 있는 이 태블릿 PC의 물증이 나오기 전까지, 전체적으로 최순실 스캔들의 끈을 놓지 않고 분위기를 확산시킨 것은 한겨레가 한 것 맞다.

한겨레는 28년 전 민주주의 사회에서 언론의 정도를 걷는 참된 신문이 되겠다고 했다. 공정한 보도, 진실 보도, 약자에 관심을 갖는 보도, 부당한 권력의 간섭을 거부하는 보도를 용기 있게 할 것이라고 했다. 28년이나 지나다 보니 우리는 한겨레가 이런 가치를 추구하는 신문이란 것을 잊고 살았다. 하지만 이번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서 한겨레는 다시 한 번 우리에게 그 존재가치를 일깨워줬다.

28년 전 그 때와 마찬가지로 변함없는 한겨레로 남아 있어주어 고맙다. 앞으로도 쭉 그렇게 남아 있어줄 것을 기대한다.

편집 : 박효삼 부에디터

김미경 객원편집위원  mkyoung6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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