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손도손 사랑방] 이미진 주주통신원

일년 삼백 예순날.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한 해의 날짜 동안, 누구나 두근거리며 좋은 일만 꿈꾸지만… 그런 희망이 좀체 푸르른 꿈으로 환치되지 않는다. 다분히 비인간적인 국정 아래서 우리의 목은 더욱 가늘어지고, 또 올해도 아픈 목이 꺾이지나 않을지.

기도처럼 바란다. 좋은 나라의 국민이고 싶다. 긍정할 수 있는 나라의 국민이고 싶다. 도무지 납득할 수 없는 이 정권 앞에서 일 년 치 숙제장을 앞에 놓고 망연하다. 올해는 무엇을 보고 쓸까. 역사라는 침묵의 주체는 그 무엇도 스스로 하지 않아서 민심의 숨결로만 살아난다.

탁류에서 더 맑은 상류를 향해 물길을 거스르는 우리 통신원들, 그리고 한겨레신문. 진실을 향한 역류의 비상! 우리 모두!

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제가 만든 만둣국 한 그릇 올립니다.

이미진  lmijin04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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