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할말 있어요"로 표현하는 내 얘기를 들어 달라는 간곡한 메세지는 우리나라의 장애인 복지제도에 대한 수준을 알 수 있었다.
은평장애인자립생활센터(소장 최용기)에서는 제3회 '장애인당사자스토링텔링' 행사를 개최했다.
발달장애인 자녀를 둔 어머니들의 취미활동을 위한 로망스 기타자조모임의 식전 공연으로 문을 열고 최용기 소장이 장애인에 대한 관심을 호소하는 개회사를 하였다.
마포, 종로, 서대문 장애인 자립생활센터 소장들의 간곡한 응원 메시지가 있었다.
장애인 바리스타가 뽑아준 커피와 뚤레랑스 수제쿠키 및 케익을 참석자 전원에게 제공하였다.
다른 행사에는 내빈도 많고 시의원 구의원들이 많이 나오는데 이번 장애인 행사에는 구의원 한명만이 참석해 내 얘기를 들어 줄 사람들이 없다는게 씁쓸하였다.
내 얘기를 들어봐! 추연자
-이성진 (지체1급) 나의 의지로 이룬 자립생활을 발표하였다.
-차경례(발달장애인 자녀를 둔 어머님) 성인 발당장애인의 바람을 말해 주었다.
-태흥민(지체1급) 본인이 찍은 사진을 설명 해주었다 (통역)
하모니 공연 (연가. 당신만이)
중증장애인공연하며 음악적 감각을 높이고 좋아하는 노래를 부르는 하모니음악 자조 모임
-유재숙 (발달장애인자녀를 둔 부모님) 장애가족 중 비장애인 자녀의 이야기
-이수미(지체1급) 나의 꿈은 자립생활
-고보동(시각1급) 가족은 나의 원동력. 고등학교때 장애를 얻어 1남1녀의 가장으로 살아온 이야기
마지막 발언이 끝나고 ‘마법의 성’ 노래를 1절에서 2절까지 부르며 노래하는데 가슴이 먹먹해지는 여운을 남긴 공연이었다.
그들이 무엇을 요구하기 전에 그들을 이해하고 국가가 무엇을 해주어야 하는지를 살펴주는 그야말로 복지국가의 참된 제도가 도입되어 편안한 생활을 갖도록 바란다.
일 시 2017년 10월 18일 (수) 14:00
장 소 구파발역 야외무대
주 최 은평장애인자립생활센터
편집 : 안지애 부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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