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전 세계가 코로나19 때문에 비상이 걸렸다. 거기에 더해서 우리나라에서는 4월 15일에 있을 21대 총선 관련 소식이 보태어지면서 사람들이 굉장히 예민해 있다. 이럴 때일수록 여유를 갖고 좀 더 냉정하게 세상을 바라보면서 살아가는 지혜가 필요하지 않은가 생각된다.
2013년 3월과 2014년 3월에 풍도 봄꽃 기행을 연거푸 다녀온 적이 있다. 그때 보았던 봄꽃과 버섯 몇 종 소개하고자 한다.
풍도는 행정구역상 경기도 안산시에 속한다. 풍도를 가기 위해서는 인천에서 풍도를 가는 여객선을 이용하여 갈 수 있다. 중간에 안산에도 기착을 하기도 하지만 이 여객선은 하루 1편밖에 운항을 하지 않기 때문에 풍도를 찾으면 하는 수 없이 1박을 하여야 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풍도가 아주 가까운 당진항에서 고속선 등을 대절하여 가는 사람들이 많다. 당시에는 그랬지만 세월호 사고가 나면서 배의 입출항 규제가 심해져서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다.
풍도는 주변의 섬들과 달리 복수초, 너도바람꽃(풍도바람꽃), 꿩의바람꽃, 대극, 노루귀 등의 봄꽃들이 피는데, 주변 섬에서는 볼 수 없는데, '왜 풍도에는 이런 꽃들이 피는지?' 특별한 이유를 모르겠다. 풍도의 봄꽃들은 너도바람꽃도 그렇고 복수초도 그렇게 유난히 크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당시 들꽃 탐사에 나서서 숲을 다니다 보니 몇 종의 버섯을 만날 수 있었다. 나는 버섯 전문가는 아니지만 그 전에 버섯 탐사를 한두 번 따라간 적이 있어 쉽게 구분할 수 있는 버섯 몇 종도 함께 소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