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이 엄마 귀국환영회

최호진 주주통신원l승인2020.07.09l수정2020.07.27 15:41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 카페와 고궁 미술관을 걸었지

돌연 가족과 함께 이민을 떠났다가 잠시 귀국하면서 격리 15일을 마치고 우리들의 품으로 돌아왔다.

이건 분명히 친동생이 돌아온 듯 K형, S형과 함께 인사동과 삼청동길을 휩쓸며–그동안 K형이 닦아 놓은 길을 따라–살아가는 진솔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정말 가난했던 이야기와 부모님의 채찍과 아픔을 기억할 수 있는 데까지, 오늘 영화 한 편을 각색해 듣고 있는 우리들은 분명 세대 차이가 확연하지만, 엊그제 같은 아픔을 노래하였다.

팥빙수가 맛있는 집을 드나들고, 그동안의 지친 몸들을 치유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우리는 한겨레에서 만나 많은 일과 많은 사연을 거쳐 다듬어져 있는–어디에서 만나도 뜨거운 포옹을 할 수 있는 인연들이라 개의치 않는다.

잘하면 도미 전에 한 번쯤 더 재회할 수 있을 거라는 약속을 하고, 우리는 이렇게 익어가면서 월요일 닫힌 현대미술관을 거닐며 헤어졌다.

편집 : 김동호 편집위원
최호진 주주통신원  chj1959c@hanmail.net

한겨레신문 주주 되기
한겨레:온 필진 되기
한겨레:온에 기사 올리는 요령
<저작권자 © 한겨레: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호진 주주통신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2
전체보기
  • 당산대형 2020-07-11 09:58:22

    귀요미 형님 !
    같은 글도 참 재미있고 정감있게 쓰시는군요.

    잠시 귀국한 J 덕분에
    모처럼 고향 지인들을 만난 기쁨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

    그날 각자의 어린 시절과 부모님 이야기를 나누어 좀 더
    서로에 대한 이해가 깊어진 듯도 합니다.신고 | 삭제

    • 이상직 2020-07-10 12:34:01

      최호진 한주회 전국위원장님.
      '영진 엄마'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더 아름답게 꾸며 주셨군요.

      언제나 멋진 미소와 배려의 마음으로 주위 분들을
      두루두루 섬기시는 모습에 존경심이 절로 솟아납니다.

      늘 평안하십시오!신고 | 삭제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 마포구 효창목길 6 (공덕동 116-25) 한겨레신문사 주주커뮤니케이션팀  |  전화 : 02)710-0124  |  등록일 : 2015년 1월 15일  |  발행일자 : 2015년 1월 1일
      등록번호 : 서울 아03523  |  발행인 : 김현대  |  편집인 : 이상준  |  에디터 : 이동구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상준
      편집위원 : 김경애, 김국화, 김동호, 김미경,김태평, 서기철, 심창식, 정혁준, 허익배   |  객원편집위원 : 김혜성, 박춘근, 박효삼, 안지애, 양성숙, 최성주, 하성환
      Copyright © 2020 한겨레:온.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