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의 잔재라고 말하기에도 염치가 없다

지난 8월 20일, 평창 발왕산으로 나들이를 간 적이 있다. 고양 나들목을 나와 의정부 쪽으로 이삼 분쯤 갔을까? 시속 80km 정도로 달렸을 게다. 낯선 간판이 보였다. 멀리서도 붉은색 간판이라 확연히 드러난다. 서너 개가 휙휙 지나간다.
‘길어깨 없음’
다급하게 옆에 앉은 아내에게 부탁했다. 영문도 모른 채 아내는 연거푸 셔터를 눌렀다. 아직도 저런 표현을 쓰고 있다니 씁쓸했다.

 

‘갓길’의 사전적 의미는 무엇인가

 

먼저, 국립국어원이 펴낸 표준국어대사전을 찾아보자.
“고속 도로나 자동차 전용 도로 따위에서 자동차가 달리는 도로 폭 밖의 가장자리 길. 위급한 차량이 지나가거나 고장 난 차량을 임시로 세워 놓기 위한 길이다. ≒길귀.” 로 나와 있다. ‘노견(路肩)’은 ‘→ 갓길’로 표기하고, ‘길 어깨’는 아예 나와 있지 않다. 어떤 독자가 “길 어깨는 도로 분야에서 정식으로 쓰는 용어로, ‘측대 + 측구’를 의미하고, 도로를 보호하고 배수를 수행하는 중요한 구실을 한다. 길어깨는 잘못된 말이 아니다.”라고 질의하자, 국립국어원에서는 “'노견'은 일본식 표현으로 이 말을 그대로 표현만 바꾼 것이 '길 어깨'이다. 따라서 현재 순화 정보에 따르면 '길 어깨'는 순화 대상어이며, 순화된 용어는 '갓길'이다.”라고 답한다.

이와 관련하여 2016년 국립국어원이 개통한 국민 참여형 국어사전인 ‘우리말샘’에서도 ‘길 어깨’를 표준국어대사전과 똑같이 정의한다. 그리고 비숫한말로 ‘갓길’, ‘길귀’, ‘숄더’를 열거한다. 아울러 두 가지를 덧보태고 있다. ‘반 길 어깨(半~)’와 ‘보호 길 어깨(保護~)’가 그것이다. 그러니까 “차량의 운행을 방해하지 않는 한도에서 승용차가 정차할 수 있도록 만든 도로 옆 공간”을 ‘반 길 어깨’라 하고, “도로포장 구조와 길 자체를 보호하는 기능을 가진, 차도 바깥쪽에 붙은 도로의 한 부분”을 ‘보호 길 어깨’라고 따로 설명하고 있다.

아무튼 국립국어원에서는 분명히 ‘갓길’만을 표준어로 등록하고 있다. 일본식 표현인 ‘노견’이나 ‘길 어깨’는 순화 대상어로 사용하지 말 것을 권하고 있다. 보충하면 국립국어원 온라인 가나다에서는 갓길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풀이하고 있다.

“고속 도로를 가다 보면 고장 난 차를 세워 두거나 소방차, 경찰차가 다닐 수 있도록 도로 곁에 이어져 있는 길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이 얼마 전만 해도 '노견(路肩)'이라고 부르던 것입니다. 이 말은 일본에서 건너온 말입니다. 영어로 '(road) shoulder'라고 하는 것을 일본 사람들이 한자로 옮겨 만든 것입니다. 이 말은 일본에서 들어왔을 뿐만 아니라 어색한 한자어라는 이유로 '길 어깨'로 바꾼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말 역시 길을 사람의 몸에 비유하고 그 의미가 무엇인지 얼른 알기 어렵다는 등 문제점이 많아 다시 '갓길'로 바꾸었습니다. 이 '갓길'이 '노견' 또는 '길 어깨'를 순화한 우리말입니다.
'노견' 또는 '길 어깨'는 더 이상 쓰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물론 고속 도로 등의 표지판에 모두 '갓길'로 되어 있어 대부분의 사람들이 별 어려움 없이 익히 알고 쓰고 있으므로, 곧 '노견'이나 '길 어깨'는 완전히 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갓길'은 고운 우리말을 만들어 살려 쓴 좋은 본보기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견’이나 ‘길 어깨’는 일반적으로 두루 사용하고, 일부 국어학자들은 또 ‘어깨길’이라는 단어를 만들었다. 오히려 ‘갓길’이란 말에 문제가 있음을 은연중 암시하기까지 한다. 어찌 그리도 일본말을 떠받들고 있는지 모를 일이다. 헷갈린다. ‘갓길’의 사전적 풀이를 더 들여다보자.

“갓길, 길 어깨 또는 노견(路肩)은 도로의 주요 구조부를 보호하거나 차도의 효용을 유지하기 위해 도로의 가장자리에 설치되는 도로의 부분을 말한다. 또 도로(포장 구조)를 보호하는 것을 목적으로, 포장되지 않은 부분을 보호 노견(保護路肩)이라고 한다. 다만 국립국어원에서는 갓길을 표준어로 제시하고 있으며, 노견과 길 어깨 모두 불일치한 표현으로 보아 둘 다 비표준어로 지정된 상태이다.” - 위키백과-

“도로 횡단면의 양 끝 부분. 동의어 : 노견(路肩)” - 토목용어사전 -

“미국 전기안전규준 용어. 비상용으로 정지한 차량의 수용 및 기호와 노면을 가로 방향으로 지지하기 위한 차도 폭에 인접하는 차도의 부분” - 전기전자공학대사전 -

“도로의 주요 구조부를 보호하고, 도로의 전망을 넓히고 고장 난 차량 등이 일시 정지하는 장소이다. 차도(車道)의 갓 쪽에 만든 띠 모양으로 된 부분으로서, 갓길의 너비는 도시 도로에서는 0.5m 이상, 도시고속도로에서는 1.25m 이상으로 규정되어 있다.” - 지형공간정보체계용어사전 -

“도로의 유효 폭 이외에 도로변의 노면 폭에 여유를 두기 위해 넓힌 부분으로 길 어깨라고도 한다.” -산림임업용어사전(산림청)-

“주로 도로의 양변에 접속하여 설치된 도로 부분. 위급 상황 또는 운전자의 휴식을 위하여 차량을 정차해 놓을 수 있는 공간으로, 도로 측면 구조를 보호하는 역할을 수행함. 동의어 : 노견” -ITS 용어사전(국토교통부) -
☛ ITS는 intelligent transport system의 약자로 ‘컴퓨터화 운송 시스템’을 말한다.

사전이 이렇게 많은 줄 처음 알았다. 사전이라기보다는 전문 용어집인가 보다. 나만 그럴까? 명료한 게 하나도 없다. 여전히 헷갈린다. 무슨 전문가 단체는 물론 국가기관까지 ‘노견’과 ‘길 어깨’를 ‘갓길’의 동의어로 사용하고 있다.

 

우리나라 법조문과 판결문, ‘갓길’인가 ‘노견’인가

 

그렇다면 법적인 용어는 무엇인가?
도로교통법(법률 제17371호, 2020. 6. 9.] 제2조(정의) 어디에도 ‘길 어깨’란 말은 보이지 않는다. 다만 제11항에서 “‘길가장자리구역’이란 보도와 차도가 구분되지 아니한 도로에서 보행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하여 안전표지 등으로 경계를 표시한 도로의 가장자리 부분을 말한다.”고 하고(☛ 도로교통공단에서는 고속도로의 경우는 갓길, 일반도로에서는 길가장자리구역으로 구분하여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히고 있다.), 제8조(보행자의 통행) 제2항에서 “보행자는 보도와 차도가 구분되지 아니한 도로에서는 차마와 마주보는 방향의 길가장자리 또는 길가장자리구역으로 통행하여야 한다.”고 규정한다. 그런데 본 법 제60조(갓길 통행 금지 등) 제①항에서 “자동차의 운전자는 고속 도로 등에서 자동차의 고장 등 부득이한 사정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행정안전부령으로 정하는 차로에 따라 통행하여야 하며, 갓길(「도로법」에 따른 길 어깨를 말한다)로 통행하여서는 아니 된다.”고 나와 있다. 또 제64조 제3항에서 “고장이나 그 밖의 부득이한 사유로 길가장자리구역(갓길을 포함한다)에 정차 또는 주차시키는 경우”란 표현으로 보아 본 법에서는 타법의 ‘길 어깨’를 ‘갓길’로 표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아울러 길가장자리구역은 갓길을 포함하는 의미로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농어촌도로의 구조ㆍ시설 기준에 관한 규칙(행정자치부령 제43호, 2015.11.16.)’ 제2조(정의) 제12항에서 “‘길 어깨’라 함은 도로의 주요 구조부를 보호하거나 차도의 효용을 유지하기 위하여 보도ㆍ자전거전용도로ㆍ자전거전용차로ㆍ차도에 접속하여 설치되는 띠 모양의 도로의 부분을 말한다.”고 규정한다. 이어서 제7조에서 ‘길 어깨’의 위치와 폭 등을 규정하고, 제8조에서는 적설 지역 도로의 중앙분리대 및 길 어깨의 폭을, [별표 1] ‘차도 및 보도 등의 건축 한계’에서 ‘길 어깨’가 설치된 차도와 그렇지 않은 차도에서의 폭에 관하여 규정하고 있다. 또, 도로의 구조ㆍ시설 기준에 관한 규칙 (국토교통부령 제706호, 2020. 3. 6.)과 부칙, [별표] 등에서도 ‘갓길’은 보이지 않고 ‘길 어깨’가 등장한다.

또 다른 예를 살펴보자.
대법원 판결문 ‘길 어깨의 하자로 오토바이 운전자가 사망한 경우 지자체의 손해배상책임(사건 2013다16657, 판결 선고 2015.1.29.)’에는 ‘길 어깨’란 표현을 모두 10회 언급한다. 인용하는 법조문이 ‘길 어깨’다 보니 어찌 보면 당연하다 하겠다. 재미있는 것은 이를 보도한 신문(머니투데이, 2015.2.13.)에서 「대법 "움푹 패인 갓길 달리다 중상… 지자체 책임"」이라는 제목을 붙이고 있다. 판결문의 ‘길 어깨’를 언론이 ‘갓길’로 고쳐 쓴 것이다.

그런가 하면, 2018년 7월 26일, 서울시장이 서울시설공단이사장에게 ‘북부간선도로 길어깨 확보 요청’이란 공문을 발송한다. 즉 “「구리-포천 고속도로 민간 투자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구간 확장 공사가 완료됨에 따라… 길 어깨가 좁아지는 구간이 발생하여… 길 어깨 우선 확보를 요청하오니 검토 후 조치 결과를 회신 바랍니다.”라는 내용이다. 공문 제목에서 세부 항목 모두 ‘길 어깨’란 말을 사용하고 있다.
다시 말하지만, 국립국어원에서는 ‘갓길’만을 표준어로 하고 있다. 그런데 ‘도로교통법’을 제외하고 거의 모든 법과 규칙은 물론 관공서, 전문 용어사전 모두 ‘노견’과 ‘길 어깨’를 동의어로 올리거나 아예 ‘갓길’을 배제하고 있다. 즉, 국무위원을 비롯하여 국회의원, 보좌관, 전문위원, 행정 관리, 검·판사, ‘도로’ 관련 기관 근무자 모두 우리말 ‘갓길’보다는 일본말 ‘노견’을 선호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제는 ‘노견’을 늙은 개(老犬)나 길거리의 개(路犬)로 인식하는가 하면, ‘길 어깨’라고 하니 길가에 버티고 선 불량배가 떠오르더라는 얘기도 한낱 우스갯소리로만 들리지 않는다. '노견’은 영어의 ‘road shoulder’에서 온 말이다. 이를 일본사람들이 직역하여 로카타(路肩,ろかた)로 고쳐 쓴 것이다. 이를 다시 우리는 ‘노견(북한에서는 로견)’으로 읽고 ‘길 어깨’로 표기한 것이다. 어디 ‘노견’뿐이랴.
청구서나 고지서를 뜻하는 영어의 빌(bill)이 일본으로 건너가서 비라(ビラ)가 되고, 이를 다시 우리가 ‘삐라’로 둔갑시킨다. ‘삐라’ 자체가 비틀린 언어인데 이를 모르고 나는 ‘대남 전단지’나 ‘불온 삐라’라고 가르쳤으니, 굴곡진 언어의 유희는 그 끝이 어딘지 모를 지경이다. 남북한 '삐라'의 시작은, 한국전쟁 당시에 유엔군이 25억 장을, 북한이 3억 장을 뿌린 것으로 집계돼 있으니 무슨 말이 더 필요한가?

문화체육부는 광복 50돌을 계기로 일제 강점기 이래 국민의 언어생활 속에 침투하여 국민의 의식과 언어습관을 굴절시켜온 일본어 투 생활용어를 순화하여 일제의 잔재를 말끔히 지움으로써 민족 주체성 확립과 국민 언어 생활 개선에 기여하기 위한 목적으로 관계 전문가의 조사 및 연구 검토를 거쳐 '95. 8. 25. 국어심의회에서 최종심의 확정한 일본어 투 생활용어 순화 자료 702 개 단어의 순화를 확정한다. ‘노견’은 그 702 개 가운데 하나인 일본말이다. 자세한 것은 2005년 문화관광부 국립국어원에서 펴낸 ‘일본어 투 용어 순화 자료집’에 나와 있다.

대한민국 정부에서 ‘갓길’만 쓰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우리 주변 곳곳에 ‘노견(길 어깨)’이 도사리고 있다. 왜 그럴까? 우리말도 모르는 이들이 우리 법조문을 생산한다고 굳이 누굴 빗대서 하는 말은 아니다. 일제의 잔재라고 아니, 우리말을 사랑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하기도 염치가 없다. 나부터 우리말을 사랑하고 우리말지기를 보듬어 줄 일이다.
 

참고로 앞에서 말한 702개 단어 가운데 나름 자주 쓰는 것으로 보이는 단어를 골라서 옮긴다. 여기에서 사용하는 기호 3종(×, →, ○)이 있다. 그 의미는 차례대로 ‘순화한 용어만 씀’, ‘될 수 있으면 순화한 용어를 쓸 것’, ‘순화 대상 용어와 순화한 용어를 모두 씀’이다.

가감(加減,かげん) 더하고 빼기, 더하기 빼기 ○
가감승제(加減乘除,かげんじょうじょ) 덧셈·뺄셈·곱셈·나눗셈 ○
가건물(假建物,かりたてもの) 임시 건물 →
가계약(假契約,かりけいやく) 임시 계약 →
가봉(假縫,かりぬい) 시침질 →
가부시키(가부시끼)(株式,かぶしき) ①주식 ②나눠내기, 추렴 ×
가불(假拂,かりばらい) 임시 지급 →
가식(假植,かりうえ,かしょく) 임시심기, 겉심기 →
가오(顔,かお) ①얼굴 ②체면 ×
가이단(가이당)(階段,かいだん) 층계, 계단 ×
가처분(假處分,かりしょぶん) 임시 처분 →
가케우동(가께우동)(掛??,かけうどん) 가락국수 ×
각반(脚絆,きゃはん) 행전 →
개찰구(改札口,かいさつぐち) 표 보이는 곳 ○
거류(居留,きょりゅう) 머물러 삶 ○
건초(乾草,干草,ほしくさ) 마른풀 ○
건폐율(建蔽率,けんぺいりつ) 대지 건물 비율 →
검시(檢視,けんし) 시체 검사, 검시(檢屍) ×
겐페이(겜뻬이,겜페이)(源平,げんぺい) 편가르기 ×
격무(激務,げきむ) 힘든 일, 고된 일 ○
견본(見本,みほん) 본(보기) →
견습(見習,みならい) 수습 ×
견습기자(見習記者,みならいきしゃ) 수습기자 ×
견적(見積,みつもり) 추산(推算), 어림셈 →
견적서(見積書,みつもりしょ) 추산서(推算書) →
견학(見學,けんがく) 보고배우기 ○
결근계(缺勤屆,けっきんとどけ) 결근 신고(서) →
결로(結露,けつろ) 이슬 맺힘 →
결석계(缺席屆,けっせきとどけ) 결석 신고(서) ×
결손(缺損,けっそん) 모자람 →
결집(結集,けっしゅう) (한데) 모음 ○
경관(景觀,けいかん) (아름다운) 경치 ○
경락(競落,せりおとし) 경매차지 →
경상(輕傷,けいしょう) 가벼운 상처, 조금 다침 →
경어(敬語,けいご) 높임말, 존댓말 →
경직(硬直,こうちょく) 굳음 ○
경품(景品,けいひん) 덤상품 →
경합(競合,せりあい) 겨룸, 견줌 →
계주(繼走,けいそう) 이어달리기 →
고수부지(高水敷地,-しきち) 둔치(마당), 강턱 ×
고지(告知,こくち) 알림 →
고참(古參,こさん) 선임(자), 선참(자) ○
곤로(箔爐,こんろ) 풍로, 화로 ×
곤색(紺色,こんいろ) 감색(紺色), 검남색, 진남색 ×
곤조(根性,こんじょう) 본성(本性), 심지, 근성 ×
공구리(コンクリ?ト,영concrete) 양회반죽, 콘크리트 ×
공란(空欄,くうらん) 빈칸 →
공람(供覽,きょうらん) 돌려봄 →
공석(空席,くうせき) 빈자리 ○
공시(公示,こうじ) 알림 ○
공임(工賃,こうちん) 품삯 →
공장도가격(工場渡價格,こうじょうわたしかかく) 공장값 →
공제(控除,こうじょ) 뗌, 뺌 ○
공중(公衆,こうしゅう) (일반) 사람들, 일반인 ○
과세(課稅,かぜい) 세금 매김 ○
과소비(過消費,かしょうひ) 지나친 씀씀이 ○
과잉(過剩,かじょう) 지나침, 초과 →
괘도(掛圖,かけず) 걸그림 ○
구근(球根,きゅうこん) 알뿌리 →
구독(購讀,こうどく) 사(서) 읽음 ○
구루마(車,くるま) 수레, 달구지 ×
구인(拘引,こういん) 끌어감 ×
구입(購入,こうにゅう) 사들임, 사들이기 →
구좌(口座,こうざ) 계좌 ×
궐석재판(闕席裁判,けっせきさいばん) 결석 재판 →
근거리(近距離,きんきょり) 가까운 거리 →
금회(今回,こんかい) 이번 ×
급사(給仕,きゅうじ) 사환, 사동 ×
기라성(綺羅星,きらぼし) 빛나는 별 ×
기마에(기마이)(氣前,きまえ) 선심, 호기 ×
기상(起床,きしょう) 일어남 ○
기입(記入,きにゅう) 써 넣음 ○
기중기(起重機,きじゅうき) 들틀, 들기계 ○
기즈(기스)(傷,きず) 흠(집) ×
기증(寄贈,きぞう) 드림 ○
기지(生地,きじ) 천 ×
낑깡(金柑,きんかん) 금귤, 동귤 ×

나가레(나가리)(流,ながれ) ①유찰 ②깨짐 ×
나염(捺染,なっせん) 무늬찍기 →
나카마(나까마)(仲間,なかま) 한패, 거간, 중간상 ×
낙과(落果,らっか) 떨어진 열매, 열매 떨어짐 ○
난닝구(ランニング,영running shirts) 러닝 셔츠 ×
남발(濫發,らんぱつ) 마구 냄 →
남벌(濫伐,らんばつ) 마구 베기 ○
납기(納期,のうき) 내는 날 →
납득(納得,なっとく) 이해 →
납입(納入,のうにゅう) 납부, 냄, 치름 →
내역(內譯,うちわけ) 명세 →
내주(來週,らいしゅう) 다음 주 →
네타바이(네다바이)(ねたばい) 사기, 야바위 ×
노가다(土方,どかた) (공사판)노동자 ×
노견(路肩,ろかた) 갓길 ×
노임(勞賃,ろうちん) 품삯 →

다라이(?,たらい) (큰)대야, 함지(박) ×
다마(珠,球,玉,たま) ①구슬, 알 ②전구 ③당구 ×
다마네기(玉?,たまねぎ) 양파 ×
다스(타스)(ダ?ス,영dozen) 12개, 타(打) ○
다시(ダッシ,영dash) 줄표, 대시 ×
다시(出,出汁,だし) 맛국물 ×
다이(台,だい) 대, 받침(대) ×
다이알(ダイヤル,영dial) 번호판, 글자판, 시간표, 다이얼 ×
닭도리탕(-鳥湯,-とり-) 닭볶음탕 ×
담합(談合,だんごう) 짬짜미 ○
답신(答申,とうしん) 대답 →
당분간(當分間,とうぶんかん) 얼마 동안 ○
당혹(當惑,とうわく) 당황 →
대결(對決,たいけつ) 겨루기, 맞서기 →
대금(代金,だいきん) 값, 돈 →
대금업(貸金業,かねかしぎょう) 돈놀이 →
대금업자(貸金業者,かねかしぎょうしゃ) 돈놀이꾼 →
대기실(待機室,たいきしつ) 기다림방 ○
대미(大尾,たいび) 맨끝 ○
대절(貸切,かしきり) 전세 ×
대체(代替,だいがえ,だいかえ) 바꿈 ○
대출(貸出,かしだし) 빌림 ○
대폭(大幅,おおはば) 많이, 크게, 넓게 ○
대하(大蝦,おおえび) 큰새우, 왕새우 ○
대합실(待合室,まちあいしつ) 기다림방 ○
도금(鍍金,めっき) (금)입히기 ○
도라이바(ドライバ,영driver) 나사돌리개, 드라이버 ×
도료(塗料,とりょう) 칠(감) →
돈가쓰(돈까쓰)(豚カツ,とんカツ,영-cutlet) 돼지고기(너비)튀김(밥) →
따불(ダブル,영double) 곱, 겹, 갑절 ×
뗑깡(癲癎,てんかん) 생떼 ×

라지에타(ラジエ?タ?,영radiator) 방열기, 라디에이터 ×
레미콘(レミコン,영ready-mixed concrete) (양)회반죽(차) →
레자(レザ?,영leather) 인조 가죽 ×
레지(レジ,영register) (다방)종업원 ×
로타리(ロ?タリ,영rotary) 둥근거리, 로터리 ×
리모콘(リモコン,영remote control) 원격 조정기 ○
리야카(니야까)(リヤカ?,영rear car) 손수레 ×

마키(마끼)(卷,まき) ①두루마리, 말이 ②김말이 ×
마호병(魔法甁,まほうびん) 보온병 ×
마후라(マフラ?,영muffler) ①목도리 ②소음기, 머플러 ×
만땅(滿タン,영-tank) 가득(채움/참) ×
만수위(滿水位,まんすいい) 멱찬물높이 →
맘모스(マンモス,영mammoth) 큰, 대형, 매머드 ×
매립(埋立,うめたて) 메움 →
매물(賣物,うりもの) 팔 물건, 팔것 ×
매상(賣上,うりあげ) 판매, 팔기 →
매상(買上,かいあげ) 사(들이)기 →
매수(買受,かいうけ) 사(들이)기 →
매입(買入,かいいれ) 사(들이)기 →
매장(賣場,うりば) 판매장 →
매절(賣切,うりきれ) 다 팔림, 절품 ×
매점(買占,かいしめ) 사재기 ×
매점(賣店,ばいてん) 가게 →
매출(賣出,うりだし) 판매, 팔기 →
멜로(극/물)(メロドラマ,영melo drama) 통속극 ×
면식(面識,めんしき) 안면 ○
멸실(滅失,めっしつ) 없어짐 ×
명년(明年,あくるとし) 내년, 다음해 →
명도(明渡,あけわたし) 내(어)줌, 넘겨줌, 비워줌 →
명소(名所,めいしょ) 이름난 곳 ○
명찰(名札,なふだ) 이름표 ○
모치(모찌)(餠,もち) 떡 ×
모치떡(모찌떡)(餠-,もち-) 찹쌀떡 ×
모타(모다)(モ?タ?,영motor) 전동기, 발동기, 모터 →
미싱(ミシン,영machine) 재봉틀 ×
미지불(未支拂,みしはらい) 미지급 →
밀담(密談,みつだん) 비밀 이야기 →

바란스(バランス,영balance) 균형, 밸런스 ×
바리캉(バリカン,프bariquant) 이발기 ×
반입(搬入,はんにゅう) 실어옴, 실어들임 →
발매(發賣,はつばい) 팔기 →
밧테리(밧떼리)(バッテリ,영battery) 축전지, 배터리 ×
방가로(バンガロ?,영bungalow) 방갈로 ×
방사(放飼,はなしがい) 방목, 놓아기르기 →
백묵(白墨,はくぼく) 분필 →
백미라(バックミラ?,영back mirror) 뒷거울, 백 미러 ×
베니야(베니다)(ベニヤ,영veneer) 합판, 베니어 ×
베아링(ベアリング,영bearing) 축받이, 굴대받이, 베어링 ×
별책(別冊,べっさつ) 딸림책 ○
보나스(뽀나스)(ボ?ナス,영bonus) 상여금, 보너스 ×
보합세(步合勢,ぶあい-) 주춤세, 멈춤세 →
복지(服地,ふくじ) 양복감, 양복천 ×
부라자(ブラジャ?,영brassiere) 가슴띠, 브래지어 ×
부레키(ブレ?キ,영brake) 제동기, 브레이크 ×
부지(敷地,しきち) 터, 대지 →
분비선(分泌腺,ぶんぴっせん) 분비샘 →
불하(拂下,はらいさげ) 매각, 팔아 버림 →
비까번쩍하다(ぴか-) 번쩍번쩍하다 ×
비니루(ビニ?ル,영vinyl) 비닐 ×
비목(費目,ひもく) 비용 명세 ○
비상식(非常識,ひじょうしき) 몰상식 ×
빠꾸(バック,영back) ①뒤로, 후진 ②퇴짜 ×
빠루(バ?ル,bar) 노루발못뽑기 ×
빤쓰(パンツ,영pants, pantaloons) 속잠방이, 팬티 ×
빵꾸(パンク,영puncture) 구멍(내기/나기), 펑크 ×
뻬빠(ペ?パ?,영sand paper) 사포, 속새 ×

사라(皿,さら) 접시 ×
사라다(サラダ,영salad) 샐러드 ×
사료(飼料,しりょう) 먹이 ○
사물함(私物函,しぶつ-) 개인 (물건) 보관함 →
사시미(刺身,さしみ) 생선회 ×
사이(才,さい) 재<목재 치수 단위> ×
사쿠라(사꾸라)(櫻,さくら) ①벚꽃, 벚나무 ②사기꾼, 야바위꾼 ×
상신(上申,申上,もうしあげ) 여쭘, 알림 →
샷시(サッシ,영sash) (알루미늄) 문틀/창틀, 새시 ×
샷타(샷따)(シャッタ?,영shutter) 덧닫이, 여닫개, 셔터 ×
선불(先拂,さきばらい) 선지급 →
선착장(船着場,ふなつきば) 나루(터) →
세공(細工,さいく) 공예 ○
세대주(世帶主,せたいぬし) 가구주 →
센베이(煎餠,せんべい) 전병과자 ×
센치하다(センチ-,영sentimental) 감상적이다 ×
소데나시(袖無,そでなし) 맨팔(옷), 민소매, 소매없는 옷 ×
소라색(空色,そらいろ) 하늘색, 하늘 빛깔 ×
소바(蕎麥,そば) 메밀(국수) ×
소하물(小荷物,こにもつ) 잔짐 →
송달(送達,そうたつ) 보냄, 띄움 →
쇼부(勝負,しょうぶ) 흥정, 결판 ×
수당(手當,てあて) 덤삯, 일삯 →
수령(受領,じゅりょう) 받음 ○
수리(受理,じゅり) 받음, 받아들임 ○
수속(手續,てつづき) 절차, 순서 →
수순(手順,てじゅん) 차례, 순서 →
수입선(輸入先,ゆにゅうさき) 수입처, 수입국 ×
수제품(手製品,てせいひん) 손치 →
수취(受取,うけとり) 수령, 받음 →
수취인(受取人,うけとりにん) 받는 이 →
수하물(手荷物,てにもつ) 손짐 →
숙박계(宿泊屆,しゅくはくとどけ) 숙박(장)부, 숙박 신고(서) ×
스덴(스텡)(スデンレス,영stainless) 안녹쇠, 스테인리스 ×
스시(?,壽司,すし) 초밥 ×
스피카(スピ?カ?,영speaker) 확성기, 스피커 ×
승강장(乘降場,のりおりば) 타는 곳 →
시마이(仕舞,終,しまい) 끝냄, 끝남, 마감, 끝(마침) ×
시타(시다)(下,した) 밑일꾼, 곁꾼, 보조원 ×
시합(試合,しあい) 겨루기 ○
식비(食費,しょくひ) 밥값 →
식상(食傷,しょくしょう) 싫증남 →
십팔번(十八番,じゅうはちばん) 단골 장기, 단골 노래 ×
쎈타(センタ?,영center) 본부,중앙,중심(지),-점,-집,-전,-소,센터 ×
쓰레빠(スリッパ,영slipper) 실내화, 슬리퍼 ×
쓰리(?摸,すり) 소매치기 ×
쓰봉(ズボン,프jupon) 양복 바지 ×

아나고(穴子,あなご) 붕장어, 바다 장어 ×
아키바레(아끼바레)(秋晴,あきばれ) 추청(秋晴) 벼 ×
악세사리(アクセサリ?,영accessory) 장식물, 노리개, 치렛감, 액세서리 ×
압수(押收,おうしゅう) 거둬감 →
야맹증(夜盲症,やもうしょう) 밤소경(병) →
야지(野次,彌次,やじ) 야유 ×
야키만두(야끼만두)(燒饅頭,やきまんじゅう) 군만두 ×
양식(樣式,ようしき) 서식 →
언도(言渡,いいわたし) 선고 →
에리(襟,えり) 깃 ×
에키스(엑기스)(エキス,네extract) 진액 ×
엔코(엥꼬)(えんこ) 떨어짐, 바닥(남) ×
역할(役割,やくわり) 소임, 구실, 할 일 →
염료(染料,せんりょう) 물감 →
엽연초(葉煙草,はタバコ,포-tabaco) 잎담배 ×
오나(オ?ナ?,영owner) 소유주 ×
오다(オ?ダ?,영order) 지시, 청구, 주문 ×
오뎅(おでん) 꼬치(안주) ×
오도리(踊,おどり) 산새우 ×
오야(爺,おや) ①우두머리, 두목 ②계주 ×
오야붕(親分,おやぶん) 우두머리, 두목, 책임자 ×
오야지(親爺,おやじ) 우두머리, 책임자, 공두(工頭) ×
오지(奧地,おくち) 두메(산골) →
와리바시(割箸,わりばし) 나무젓가락 ×
와사비(山葵,わさび) 고추냉이 ×
와이로(賄賂,わいろ) 뇌물 ×
와쿠(와꾸)(わく) 틀 ×
요지(楊枝,ようじ) 이쑤시개 ×
우동(??,うどん) 가락국수 ×
우라(裏,うら) 안(감) ×
우메보시(梅干,うめぼし) 매실(절이) ×
우와기(上衣,うわぎ) 윗도리, 상의, (양복)저고리 ×
월부(月賦,げっぶ) 달붓기 →
월부금(月賦金,げっぷきん) 달돈 →
유휴지(遊休地,ゆうきゅぅち) 노는땅 →
육교(陸橋,りっきょう) 구름다리 →
이서(裏書,うらがき) 뒷보증 →
일부(日賦,にっぷ) 날붓기 →
임차(賃借,ちんがり) 세 냄 →
입간판(立看板,たてかんばん) 세움 간판 ○
입장(立場,たちば) 처지 →
입하(入荷,にゅうか) 들어옴, 들여옴 →

잔고(殘高,ざんだか) 잔액, 나머지 →
저인망(底引網,そこびきあみ) 쓰레 그물 →
적조(赤潮,あかしお) 붉은 조류 →
절수(節水,せっすい) 물 아낌 →
절취(切取,きりとり) 자름, 자르기 →
조로(如雨露,ジョウロ,포jorro) 물뿌리개 ×
조시(調子,ちょうし) 상태 ×
중매인(仲買人,なかがいにん) 거간, 거간꾼 ×
중절모자(中折帽子,なかおれぼうし) 우묵모자 →
지라시(찌라시)(散,ちらし) 선전지, 낱장 광고 ×
지분(持分,もちぶん) 몫 →
지입(持?,もちこみ) 가지고/갖고 들기 ×
짬뽕(ちゃんぽん) ①초마면 ②뒤섞기 →

차압(差押,さしおさえ) 압류 →
차입(差入,さしいれ) 넣어 줌, 옥바라지 →
차출(差出,さしだし) 뽑아냄 →
천연두(天然痘,てんねんとう) 마마 →
청부(請負,うけおい) 도급 →
추리닝(チュレ?ニング,영training) 연습복, 운동복 ×
추월(追越,おいこし) 앞지르기 →
출산(出産,しゅっさん) 해산 →
출산률(出産率,しゅっさんりつ) 출생률 →
출하(出荷,しゅっか) 실어내기 →
취소(取消,とりけし) 무름, 말소 →
침목(枕木,まくらぎ) 굄목 ○

캄푸라지(カモフラ?ジュ,프camouflage) 거짓 꾸밈, 위장 ×
타부(タブ?,영taboo) 금기, 터부 ×
타치(タッチ,영touch) 접촉, 자국, 터치 ×
투망(投網,とあみ) 던짐 그물, 좽이 →
투매(投賣,なげうり) 막팔기 →
평영(平泳,ひらおよぎ) 개구리헤엄 ○
하루나(春菜,はるな) 왜갓 ×
하명(下命,かめい) 명령, 지시 ○
하물(荷物,にもつ) 짐 →
하중(荷重,かじゅう) 짐무게 →
한천(寒天,かんてん) 우무, 우뭇가사리 →
할증료(割增料,わりましりょう) 웃돈, 추가금 →
함마(ハンマ?,영hammer) (큰) 망치, 해머 ×
함바(飯場,はんば) 현장 식당 ×
행선지(行先地,ゆきさき-) 가는 곳 →
헤라(?,へら) (구둣)주걱 ×
호열자(虎列刺,コレラ,네cholera) 괴질, 콜레라 ×
호조(好調,こうちょう) 순조 →
호출(呼出,よびだし) 부름 ○
홈(プラットホ?ム,영platform) 플랫폼 ×
화이바(ファイバ?,영fiber) 안전모 ×
회람(回覽,かいらん) 돌려보기 →
후불(後拂,あとばらい) 후지급 →
후안(후앙)(ファン,영fan) 환풍기, 송풍기 ×
후카시(후까시)(ふかし) 부풀이, 부풀머리 × . 끝.

박춘근 객원편집위원  keun7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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