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른 생각들로 순서도 정오(正誤)도 없다. 오호(惡好)와 시비(是非)를 논할 수는 있지만 대상은 아니다. 중복도 있으므로 감안하시면 좋겠다. 수차에 걸쳐 싣는다.

161.

생명들에게 땅은 근원, 시작, 과정, 끝이더라. 땅은 생명의 始終이다.

162.

만물은 물질이면서 물질로 살아간다. 인간은 자신이 물질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러기에 타물을 과다 소유한다. 인간이 자신을 물질로 인정할 때 평등과 평화가 오리라.

163.

인간의 사고는 불순하다. 그를 감안해 살자. 생각대로 살면 조기에 가더라.

164.

신과 상급자의 정위치는 낮고 천한 곳이다. 높고 귀한 곳에서 낮고 천한 곳의 자잘못을 헤지 않는다. 그리하면 만물은 경색되고 사라진다. 신과 상급자는 낮고 천한 곳에서 만물을 받들고 살려야 한다.

165.

신은 완전체여야 한다. 그래야 불완전체인 인간에게 위안이 되고 피난처가 된다. 하지만 요즘 신은 불안하고 유한하더라.

김태평 편집위원  tpkki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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