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 방충망을 통해 누군가 허락도 없이 나를 훔쳐보고 있다면 괘씸하지요. 이 청개구리가 며칠 째 밤이면 밤마다 이런 적나라한 자세로 관음증을 즐기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모습 가만보니까 나 역시 개구리의 속살을 고스란히 보고 있지 뭡니까? 청개구리와 저, 피차마차 오해에 관해 미안해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미진  lmijin047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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