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환경 개선되고, 학부모 부담 줄여

▲ 여수지역 고등학교 친환경무상급식 추진위가 여수시청 현관 앞에서 고등학생 전면 무상급식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여수지역 고등학교 친환경 무상급식 추진위원회(이하 ‘무상급식 추진위’)는 지난 8월 31일 여수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고등학생까지 전면 무상급식을 실시할 것을 요구하고 시민 5천여명으로부터 받은 1차 서명지를 전달하였다.

무상급식 추진위원회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2009년 여수시는 최초로 주민발의에 의해 2만여명이 넘는 시민들의 직접 서명으로 친환경무상급식 지원조례가 제정”되었음에도 예산을 핑계로 아직 고등학생 무상급식을 회피하고 있다며, 2016년부터 예산을 편성해 전면 무상급식을 실시하라고 요구하였다.

이어 "이낙연 전남지사는 지난 5월 고교 무상급식 추진 의사를 밝힌 바 있고, 전남교육청도 지자체 의지만 있다면 50%의 무상급식 예산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면서 "여수시의 의지만 있다면 71억의 예산이 소요되는 고교 친환경 무상급식이 내년부터라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무상급식 추진위는 “(사)여수시민협이 2014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조사한 시민 희망공약 사업 중에서 고교무상급식이 우선순위로 선정될 정도로 여수시민이 원하는 사업”으로 이미 이웃 광양에서는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있다며, 고교 무상교육은 시민의 교육비 부담을 줄여 인구증가 효과를 유발할 것으로 예상되며, 일부 계층만 특혜를 주는 사립외고보다 더 실효성이 있는 정책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무상급식 추진위원회는 7월 28일 여수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를 중심으로 여수진보단체, 생협, 교육단체들이 참가하여 구성한 후, 8월14일부터 31일까지 여수시 곳곳에서 고교무상급식 전면 추진을 위한 서명을 받은 결과 5천여명이 서명을 했다며, 앞으로 학부모단체와 교육단체, 시민사회단체등과 연대해 서명운동을 벌일 계획이며 고교무상급식실현을 위한 2,3차 시민서명전달식과 기자회견을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여수지역 고등학교 친환경무상급식 전면 추진위원회는 전남시민단체 연대회의에도 전라남도 고등학교 전면 무상급식 추진을 제안해 순천•목포 등 전남 전역에서 고등학생 전면 무상급식 운동이 추진될 계획이다.

 

이현종  hhjj559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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