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산에는 남산타워가 있지요. 남산타워만 236.7m입니다. 타워 자체도 어마어마한 높이인데 남산 꼭대기에 있어 해발 479.7 미터라고 하니 서울의 일출과 일몰까지 모두 볼 수 있는 일품 장소라 하지요.

완도에도 타워가 있습니다. 완도타워는 2008년에 세워졌는데 51m 높이에 전망대가 있습니다. 남산만큼 높지는 않지만 여기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바다도 아주 일품입니다.

날씨가 맑으면 전망대에서 제주도 한라산까지 볼 수 있습니다. 다도해를 감상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기도 하고요. 다도해를 배경으로 한 일출과 일몰, 76m 첨탑에서 발사하는 레이저 쇼는 관광객의 발길을 끊이지 않게 합니다. 하여 올해만 9월 현재 11만 명이 방문했다 합니다.

▲ 밤 9시에 완도 시내에서 바라 본 레이저 쇼

완도타워는 이런 관광역할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전망대에 설치된 고성능 쌍안경으로 먼 바다에서 출현하는 적조를 미리 발견할 수 있습니다. 완도타워에는 적조예찰팀이 상주하고 있습니다. 적조예찰팀은 지난 9월 5일에도 청산도와 신지도 사이에 형성되어 있는 적조 띠를 발견하고 어민들에게 즉시 전달하였습니다. 적조가 예상되면 양식장에 먹이 공급을 중지해야 피해가 덜 합니다. 고로 신속한 정보가 아주 중요합니다. 적조예찰팀의 활약으로 어민의 피해를 줄일 수 있었던 겁니다.

남산타워를 구경하러 외국 관광객이 많이 온다고 하지요. 완도에도 완도타워를 구경하러 더 많은 관광객이 몰려들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동망산 봉수대에서 바라 본 완도 타워
▲ 전망대에서 다도해를 바라보는 관광객

편집 : 김미경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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