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현 시인과 함께하는 가을여행의 하이라이트가 시작되기 직전에 한겨레 본사 박창식 기획실장과 주주들과의 대화시간이 있었다. 그 자리에는 한겨레 주주통신원뿐만 아니라 한겨레주주는 물론 일반 독자들도 있었고 주주나 독자는 아니었지만 안도현 시인의 열성팬들도 함께 하여 성황을 이루었다.

▲ 박창식 한겨레 기획실장과 주주, 독자들과의 대화

먼저 박창식 기획실장이 한겨레의 현재와 미래의 지향점에 대해 간략한 소개를 했다.

박창식 실장은 <더불어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하자>는 것이 한겨레가 이 시대를 사는 우리 민족에게 기여하고자 하는 새로운 사명임을 제시하며 사설과 지면에서도 미래지향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비록 종이신문에서는 1등을 못했지만 앞으로 미래의 향방을 좌우하는 디지털 신문에서는 1등을 하겠다며 "지켜봐주시고 성원과 격려를 아끼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그 뒤를 이어 주주들과의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질문 1. 정병길 주주통신원

신문기사 자체 광고란을 보면 대학생 선호도 1위, 언론전문가 선호도 1위인데 왜 그런 정보를 한겨레신문에만 광고하느냐? 타 신문사나 지하철 등 다른 곳에도 광고를 해야 그 광고가 효과가 있지 않겠는가?

(답변) YTN과는 교환광고 형태로 광고를 싣고 있으며 광고주와 주요 언론기관 앞으로 홍보책자 등을 배포하고 있다. 광고비 때문에 타매체에 광고는 하지 못하고 있으나 추후 적극적으로 고려해보겠다.

질문2. 황선주 주주

한겨레는 한글만 쓴다. 이 세상은 글로벌하게 가고 있는데 한글만 써서는 세계적 추세를 따라잡을 수 있겠는가? 시대의 변화에 맞게 글로벌 언어로 확장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답변) 외국어나 한자 등을 제한하고 한글 중심의 언어정책을 고집하는 이유는 민주적인 소통을 위해서다. 외국어와 한자를 허용하면 이에 익숙한 사람은 소통이 쉬우나 익숙지 못한 사람에게는 소통의 한계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민주적인 소통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즉 민족적이고 국수적인 관점에서가 아니라 민주적인 관점에서 한글을 고집하고 있다는 것을 이해해 달라.

또한 한겨레는 인터넷판으로 통일 외교 군사 등의 영역에서 영어기사를 내보내고 있다. 금년부터는 디지털 일본어판을 내보내고 있는데 일본어판 접속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조만간 중국어판 서비스도 내보내려고 준비 중이다.

시간이 허락되면 더 많은 질문이 이어질 수 있었지만 안도현 시인과의 밤이 예정되어 있어서 아쉬운 대로 본사와의 대화는 이것으로 마무리되었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주주들은 몇가지 궁금증을 풀 수 있었고 한겨레가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미래지향적인 정론지가 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을 주기에 충분한 뜻 깊은 자리였다.

편집 : 김미경 편집위원, 이동구 에디터

심창식 주주통신원  cshim77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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