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이 오기를 기다리지 않는가? 새벽에 길 나서기가 설래이지 않는가? 아침과 여명이 없다면 얼마나 삭막하겠는가? 오늘도 그들과 함께 한다.
아침이 오기를 기다리지 않는가? 새벽에 길 나서기가 설래이지 않는가? 아침과 여명이 없다면 얼마나 삭막하겠는가? 오늘도 그들과 함께 한다.


이른 아침 해뜨기 전
산꼭대기에 걸려 잠시 멈춰버린 하얀 구름 몇 조각을 바라본다
산등성이 따라 줄지어 선 나뭇가지 스치는 바람소리를 듣는다
언젠가 우리 두 손잡고 함께 거닐던 그 산 그 길을 추억한다
여명과 함께 언덕 너머에서 솟아오르던 그대를 떠오른다

 

검푸른 창공의 하나의 별이 되어 내려다본다
그 사람은 그 때를 기억하고 있을까
지금은 어떤 모습으로 어디에서 살까
그대에게 구름과 바람과 길을 보낸다
오늘 이 자리 이 모습 이 느낌을 실어서

 

편집 : 양성숙 객원편집위원

김태평 편집위원  tpkki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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