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남북녀 결합 이루어지소서

남산 한옥마을에서
남산 한옥마을에서

 

2021 신축(辛丑)년
청사초롱 밝혀들고
남남북녀가 하나로 결합하는 혼례식을 갖는 해,
한반도를 신축하는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 : 청사초롱
등롱(燈籠)의 한 종류로, 밤나들이 때 쓰던 청사 바탕에 홍사로 단을 두른 초롱이다. 홍색은 양의 기운을 뜻하고 청색은 음을 상징하니 우주만물의 시작인 음양화합을 기원하는 뜻이 있다. 청사초롱에 불을 밝힘으로써 신랑신부의 화합과 조화로운 새 출발을 기원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청사초롱은 조선후기에 왕세손의 야간행차에 사용하던 것이 일반인에게는 혼례식에 사용하게 되었다. 고려시대의 궁중에서는 연회 때 강사초롱(絳紗燭籠)을 사용하였다. 조선 초부터 사서인(士庶人)들은 혼례 때 자초(刺燭)를 사용하였으나 밀랍이 귀하고 값이 비싸 구하기 힘들었으므로 조선중기까지는 사초롱이 많이 쓰이지 않았다. 그러나 이익(李瀷)이 대로틀을 하고 깁()을 씌워 내부에 기름등잔을 넣게 만든 등롱(燈籠)을 고안하여 혼례에 사용할 것을 장려하였다. 그 뒤부터 자초 대신 사등롱(紗燈籠)이 사용되기 시작하였다. 그러다가 조선후기에 각종 초가 양산되면서 유등 대신 초를 넣은 초롱이 사용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1844년에 편찬된 사례편람(四禮便覽)에서는 사혼례에 2-4개의 초롱을 사용하도록 기록하고 있다. 혼례식에 청사초롱이 쓰이게 된 것은 조선후기부터이다. 이때부터 청사초롱은 곧 혼례식을 의미하게 되었다. 청사초롱은 신랑이 가마를 타고 신부집을 떠날 때와 신부가 가마를 타고 시집올 때 길을 비추어주는 것으로 나중에는 초롱대신 횃불을 쓰기도 하였다.  [네이버 지식백과 참조]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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