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이다.
엄마는 하늘이다.
젖꼭지 물을 때에도
아장아장 걸을 때에도
배가 고플 때에도
머리가 아플 때에도
엄마는 모든 문제를 풀어준다.
세상만사 해결해주는우주이다.
엄마는 바다다.
내가 기저귀에 똥오줌을 쌀 때에도
넘어져 옷이 찢긴 채 집에 들어 올 때에도
친구에게 얻어맞을 때에도
머리를 쓰다듬으며 안아준다.
모든 것을 품어주는 태평양 바다이다.
엄마는 주기만 한다.
봄이 오면 꽃반지 만들어 끼워주고
비가 오면 우산을 받쳐준다.
산산한 바람이 불면 산딸기 따 주고
눈이 오면 눈사람 만들어 같이 놀아준다.
자기를 송두리째 던져주는
엄마는 자기헌신이다.
엄마는 그리움이다.
엄마 곁을 떠나
홀로 직장을 다닐 때에도
결혼하여 짝과 함께 살 때에도
엄마는 그립다.
엄마가 세상을 달리하여
영원히 볼 수 없게 된 때에는
애가 타도록 그리웁다.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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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아버지가 그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