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랑부리저어새

 

천년기념물로 지정된 야생동물
노랑부리저어새 무리가 고양시*
한 인공 습지의 생태 발견하고
놓치지 않은 기자의 눈도 놀랍다

노랑부리저어새 정감이 드는데
끝이 노란 주걱 모양의 입부리는
답답하고 뭉퉁하게 생겼는데
곁에 있는 백로 입부리 송곳이다

서로 대조 되는 숙명적 조화랄까
두 종의 기원 어디서 찾고 
태어난 의미는 미완의 절묘한 관계이니
생명의 신비는 상호 보완인거지

모든 새들의 부리는 송곳. 창인데
노랑부리저어새 유별난 이름에
독특한 주걱부리는 퇴화한 걸까
주걱턱?하면 역대 영부인 떠올라

나의 정체성은 주걱부리 가깝다
세상 사람 중에도 주걱부리 많고
송곳 지식인 속맘 백로 아니지
저어새와 백로 중간 정도 어떨까

* 2021.1.23 한겨레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이주형 주주통신원  whitehead-yd@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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