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젊은 한겨레 기자 기사에 실망"

주주통신원 출범식
주주통신원 출범식

한겨레신문 젊은 기자들의 이상한 기사 작성에 심히 불만이었다. 거기다가 나이 들고 창간 정신이 남아 있던 기성의 기자들을 몰아내는 폭거까지 하면서 이젠 한겨레신문의 창간 정신도 말아먹었다. 이젠 초심을 잃은 신문으로 만들어 가고 있는 모습에 심히 걱정이 되고 한심스럽다는 생각이 들어서 더 이상 한겨레에 걸었던 기대도 거두기로 하겠다.

그 험난한 세태를 이겨내면서 족벌 신문에서 쫓겨나 길거리를 헤매면서 기자정신을 지켜보려고 투쟁을 하던 분들이 모여 만든 신문이 한겨레신문이다. 적어도 한겨레신문사에 입사를 하였으면 창간정신이 무엇이며, 어떤 정신이나 주장을 가진 신문인가를 먼저 익혔어야 한다고 본다.

조중동이 그 사업주의 이익에 충실한 기사로 욕을 먹고 있지만, 한겨레 신문만은 그런 압박이 없는 신문이다. 참된 민주주의를 실천하여야 하고, 두 눈을 똑바로 뜨고 세상을 바르게 보는 기사로 이 사회를 바르게 이끌어 가야 한다는 사명을 가진 신문이 한겨레신문이다.

나는 창간 정신에 찬동하여 조그만 힘이나마 보태고자 창간 주주가 되었고, 한겨레신문의 사이버기자단으로 참여하여 [하니리포터 : 칼럼니스트]로 참여 하여 활동을 하였다. 한겨레 본지에 <김선태 교장의 학교 이야기>라는 이름으로 교육섹션에 6개월간 연재칼럼을 쓰기도 하였다.

그렇게 관심을 가진 한겨레 신문에서 주주통신원이라는 이름으로 주주들에게 활동을 할 기회를 주어서 전국에서 200여 명 가까이가 모인 자리에서 초대 전국회장으로 추대를 받았었다. 그리하여 창간 기념식에서 주주통신원대표로 축사를 하기도 하였다.

그렇게 아끼고 사랑하였던 나는 창간 기념식이나 주주총회 등에 빠짐없이 참석하여 취재도 하고 기사도 써주었다.

그렇지만 요즘 한겨레신문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일들, 그리고 요즘 나오는 기사들을 보면 이젠 더 이상 한겨레 신문에 기대를 할 것이 없어졌다는 자괴감에 젖어들고 만다.

이젠 더 이상 기대를 하지 말자. 그리고 이젠 한겨레라는 우리 국민의 마음을 모아 만든 신문, 그리고 우리 정신을 바로잡아줄 신문으로 믿고 기대를 걸었던 게 얼마나 허상이었는지를 깨닫게 해주고 있다.

주주통신원 위임장
주주통신원 위임장

 

이젠 더 이상 기대를 걸지 말고, 더 이상 기다리지 말자. 이런 기사에 대한 비판에 <절독 한다는 독자들 50대 남자들>이라고 몰아세우는 기자들의 한심스러운 모습에 더 이상 기대를 걸 수가 없게 되었다. 어쩔 수가 없어서 유튜브의 한겨레 기사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유튜브 한겨레 공개 댓글에 [나는 78세의 은퇴자이자, 창간 주주이며, [하니리포터 : 칼럼니스트]로 참여 하여 본지에 칼럼도 썼으며, 주주통신원 초대 전국위원장으로 활동을 하였던 사람이지만 이제 더 이상 기대할 것이 없어서 절독하기로 합니다.]라고 문자를 남겼다.

유튜브에서의 한겨레
유튜브에서의 한겨레

<국물없는기자회] #12-1 한겨레 기자들, 절독한다는 독자들 '50대 기득권 남자들' 맹공 : https://www.youtube.com/watch?v=8PchiNaN11s&ab_channel=%EA%B9%80%EC%9A%A9%EB%AF%BCTV>

한겨레 신문의 공고에 따라 <한겨레>는 언론 사상 처음으로 칼럼니스트를 공모에 응모하려고 서류도 작성하였고, 보낼 칼럼도 준비했는데, 응모를 해야 하나 고민을 하게 되었다. 이미 본지에 칼럼을 쓴 경력도 있으니 공모에 응모하는 게 당연하겠지만, 요즘 젊은 기자들 논조가 너무 지나치게 <기레기 짓>들을 하고 있어서 같이 참여하여 기레기 소릴 듣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 때문이다.

<편집자 주>: 이 글은 한겨레 주주통신원 개인의 글로 <한겨레:온> 주주통신원 모두의 생각을 대변하는 것은 아니며 <한겨레:온> 논조와는 다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편집 : 안지애 객원편집위원. 김미경 부에디터 

 

김선태 주주통신원  ksuntae@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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