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고 나니

봉종이가

오늘 아침

옥수동 뒷산

눈덮인 모습을 보냈다.

 

학교에도 가정에도

좋은 일만 있으시길

개학날, 입학식을 위해

라고 한마디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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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오고 바람 부니

별의별 걱정이 다 이는가.

학교니 가정이니 개학이니 입학이니

하나같이 낯선 듯 낯익은 말들인데

이 친구, 아직도 자기가 교장인 듯 착각하는가 보지?

 

그나저나

이불 속에서 뒤척일 때

벌써 산을 내려오고 있었구나.

언제쯤 자네처럼 부지런해지려나.

이승에서 못 잔 잠

저승 가면 실컷 잘 텐데......

 

논 온 줄도 모르고 있다가... 아래 사진 2장은 우리집에서 본 정경이다.
논 온 줄도 모르고 있다가... 아래 사진 2장은 우리집에서 본 정경이다.

 

(계속)

 

편집 : 박춘근 객원편집위원(keun728@hanmail.net)

박춘근 객원편집위원  keun7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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