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동 미얀마 대사관 앞에서 종로 유엔인권사무소까지 6km

 

3월 12일 오후, '미얀마 민주화 기원 오체투지' 행동이 미얀마 대사관에서 종로 유엔인권사무소까지 6km  열려
3월 12일 오후, '미얀마 민주화 기원 오체투지' 행동이 미얀마 대사관에서 종로 유엔인권사무소까지 6km 열려

지난 2월 1일 군부쿠데타가 일어나서 국가고문인 아웅산 수찌, 대통령 원민 및 여당 지도자들이 축출된 뒤 가택 연금됐다. 이에 항의하여 미얀마 국민들이 연일 군부퇴진과 민주주의 수호를 외치면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군부는 총기 등 무력을 사용하여 사망자가 100명에 육박하고, 수천 명이 구속, 연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의 80년 5월 광주를 연상케 한다. 

이런 군사쿠데타와 군부의 민주주의유린과 많은 사상자들이 발생한 미얀마사태에 대하여 미국은 물론 유럽 여러 나라와 우리나라도 문재인 대통령이 미얀마 민간인 학살중단요구를 비롯한 정치권에서 유엔의 적극적인 개입을 촉구하고 있다.  

재한 미얀마 시민, 유학생, 승려 한국의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소속 자몽 스님 등 8명이 참여해
재한 미얀마 시민, 유학생, 승려 한국의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소속 자몽 스님 등 8명이 참여해
이들 오체투지 행렬의 뒤를 종교단체, 시민단체 등의 회원 등 50여 명이 뒤를 따랐다.
이들 오체투지 행렬의 뒤를 종교단체, 시민단체 등의 회원 등 50여 명이 뒤를 따랐다.

우리나라에 유학 온 미얀마학생들이나 취업자들도 고국의 민주주의 유린사태에 대하여 강하게 항의하고, 민주수호를 외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우리의 광주 5.18단체, 천주교, 불교, 일부 개신교단체들도 미얀마사태에 대하여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성명서를 발표하고 성금을 전달하거나 SNS활동 등을 통해 지원하고 있다.

지난 12일 12시 반부터 미얀마인 승려, 학생 등과 우리나라 불교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의 자몽스님 등 8명이 오체투지를 진행했다. 이를 지지하고 성원하는 서울시민, 종교인, 미얀마 유학생 등 50여 명도 피켓을 들거나 구호를 외치며 뒤를 따르며 성원하였다. 이들은 한남동 미얀마 대사관 앞에서부터 출발하여  종로구 서린동의 유엔인권사무소( OHCHR)까지 6㎞가량을 5시간에 걸쳐 오체투지를 하면서 서울시민들에게 미얀마사태를 알리면서 한국인들의 지원을 호소하기도 하였다.

지몽스님과 재한미얀마시민연대의 웨노에 흐닌쏘 씨는 유엔인권사무소에서 직원을 만나 폭력과 살생을 자행하는 미얀마 군부 규탄 및 UN의 실효성 있는 조치를 촉구하는 제목의 성명서를 전달하기도 하였다.

 

오체투지에 나선 사람들은 미얀마 군부의 퇴진과 시민 학살 중단, 민주주의 수호를 촉구하면서 오체투지를 벌였다.
오체투지에 나선 사람들은 미얀마 군부의 퇴진과 시민 학살 중단, 민주주의 수호를 촉구하면서 오체투지를 벌였다.

이날 청와대 앞과 광화문 등지에서 '기후위기극복을 위하여 삼척블루파워석탄화력반대' 1인시위에 참가했던 이옥분, 맹경숙 씨 등 천주교 신자들, 외국인 신부, 까옹 미얀마인 한국인 유학생 등도 오체투지에 나선 미얀마인들과 조계종스님 등의 뒤를 따랐다.

포스크가 중심이 되어 출자하여 세운 '삼척블루파워석탄화력' 반대운동을 하는 이옥분 씨에 의하면 "'(사)삼척블루파워석탄화력발전' 건설을 추진하는 포스코 등의 한국기업들도 미얀마군부실세들이 중심인 기업에 투자와 지원을 하고 있다. 사회정의 차원에서 코스코 등 한국기업들은 미얀마군부의 경제지원활동을 중단하고, '삼척석탄화력발전소'의 건설도 기후위기를 극복을 위한 인류의 노력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페이스북 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는 '삼척평화님' 이옥분씨에 의하면 이날 있었던 오체투지 등 한국에서의 미얀마 민주화 지지 활동 등이 페이스북 등을 통하여 실시간으로 전달이 되고 있는데, 접속자 수가 수만 명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편집 : 김태평 편집위원

김광철 주주통신원  kkc08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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