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잎을 보면 안다


떡잎을 보면 오늘을 안다
10년 전 무상급식 반대하다가
한강의 오리 알 되더니 희괴하다
"서울 잃어버린 10년 바꾸자"는
찢어진 깃발 들고나온 주장은
또 하나의 노련한 속임수다
그때 무상급식 혜택 받은 소년이
지금 늠름한 대학생 되었으니
오늘의 지성인 꽃들에게 묻는다
누가 과연 시장이 되야 하는가?
'잃어버린 10년' 구가하는 표현은
검은 욕심 숨겨온 노회한 짓이다
이기적인 욕망덩어리다
10년 전 그 시대의 떡잎으로
어찌 희망찬 새싹 키울 수 있나
 2번 팔아 서울시민 희롱 마라
두 번이나 해먹었으면 됐지
이제 천만의 꿈은 과거회귀 아닌
낙원수도 무상급식은 미래로
'모성의 힘' 모아질 때가 왔다

 

편집 : 김미경 부에디터 

이주형 주주통신원  whitehead-yd@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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