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삼월 끝날 예찬

 

춘삼월 첫날
아직은 새벽공기 차가워
속살 보이지 못하고
안에서 봄을 준비한 봄부림

대동강물 녹아 졸졸졸
개구리 깨어 개골개골
봄맞이 시끌시끌

때이른 햇님 쨍쨍
살포시 꽃망울 떠뜨린 매화꽃
흑비 내려 연분홍꽃 고운자태 
어데 가고 앙상한 가지만 외롭구나

춘삼월 끝날
매화꽃 봄은 가고
연지곤지 살구꽃 피니
순이 생각에 심쿵한 춘심
백모란 홍모란 너는 내 맘 알리라

-2020. 3. 31-

(사진) 순이생각 살구꽃
(사진) 순이생각 살구꽃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김재광 주주통신원  gamkooda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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