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른 생각들로 순서도 정오(正誤)도 없다. 오호(惡好)와 시비(是非)를 논할 수는 있지만 대상은 아니다. 중복도 있으므로 감안하시면 좋겠다. 수차에 걸쳐 싣는다.

나무를 보면 할 말이 없어진다. 무슨 말을 하랴.

 

206.

너는 너의 길이, 나는 나의 길이, 그는 그의 길이 있더라. 왜 그런 길을 가느냐고 지적이나 질책하지 말자. 다만 세상과 공동체의 법칙에 어긋나지 않도록 노력하자. 윤회나 천국에 구속되어 살지 말자. 그것은 불손한 의도로 만들어졌더라.

 

207.

영생은 지옥이리라. 그것은 언어적인 유희遊戱에 불과하리라. 나고 죽는 생사는 이유와 목적이 없기 때문이다.

 

208.

육신의 보양만으로 참다운 양생養生이 되지 못하더라. 무엇인가를 얻고 이루기 위한 세상의 수고는 영육靈肉을 훼손케 하더라. 풍운風雲이 천지자연의 기운을 따르듯이 영육도 그리하면 무탈치 않을까?

 

209.

관용寬容과 조화調和로운 청정심淸淨心으로 살자. 순수한 선善만으로 살 수 없다지만 선이 불선不善(惡)보다 크게 살자. 선악은 양면이더라.

 

210.

세속世俗에 등을 돌린다고 돌려지지 않더라. 그를 수용하고 용해되어 살아야겠더라. 속세는 삶 자체이기에 떠날 수 없더라. 속인으로 사는 게 속세.

 

편집 : 김태평 편집위원

김태평 편집위원  tpkki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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