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멱산 호랭이

목멱산 호랭이 한정식집 전경
목멱산 호랭이 한정식집 전경

 

서울시 중구 남산공원길 627 에는 목멱산 호랭이 한식집이 있다.

목멱산은 현재 남산의 옛날 이름이다. 내 생각으로는 남산이라고 하기 보다는 목멱산이 훨씬 좋은 이름인 것 같다.

 

한정식집 내 외부1
한정식집 내 외부1

 

함께한 지인이 나에게 이 이름을 모른다며 의아해한다. 70년을 넘게 살아온 서울에서 목멱산이란 이름을 의아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대부분임을 느낄만하다.

60년도 남대문시장에서 그룹 과외 하던 회현동이 내려다보이는 남산이다. 케이블카 건너편 숲속에 ‘목멱산 호랭이’라는 한정식집이 생겨서 먹으러 갔는데, 값도 적당하고 깔끔하고 운동 삼아 한 번쯤은 괜찮은 것 같았다.

연간 4억이 넘는 서울시 셋집이다.

명동역에서 만나 오르다 보니 드라마센터, 숭의학원을 지나는 데 엄청 힘이 들었다.

회현역 6번으로 오르다 보면 남산 케이블카 옆 오르미카 (에스켈러이터)를 타고 올라 길 건너서 조금 오르면 목멱산 호랭이가 있다.

 

목멱산 호랭이 한정식 내 외부 2
목멱산 호랭이 한정식 내 외부 2

 

예약이 안 되고 식사, 차 모두 셀프이다. 야외도 멋이 있고 뒷마당 암반에서 낙수물 소리를 들으며 차를 마시는 멋이 있다.

전통적인 한옥의 멋도 있다.

한때 '미쉐린 비빔밥' 목멱산장 한정식이 임대료가 10년 동안 10배 오르자 문을 닫고 새로 문을 연 한정식집이다.

족구장도 있고 야외 쉴 곳 등이 마련되어 있다. 여름을 슬기롭게 나기 위해 운동도 하고 음식 탐방도 할 수 있는 곳을 주변에서 찾아보는 것도 슬기로운 방법이다.

자동차가 다니지 않아 시각장애인이 산을 오를 수 있는 쾌적한 곳이기도 하다.

음식은 1만 원 내외. 차는 다섯가지 정도이고 아메리카노 3.500원 에이드류 6~7.000원이다.

* 작성자 주 :상호에는 목멱산호랑이가 아닌 목멱산호랭이로 표기 되어 있음을 첨언 합니다.

편집 : 김동호 편집위원

최호진 주주통신원  chj1959c@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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