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로 우리의 다양한 일상적 삶에 변화가 부족하고 아쉽지만, 그런대로 적응하며 우리의 일상을 살아가는 요즘에 우리 주변 다양한 현장에서도 새로운 것에 대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은평외국인노동자센터'(센터장 오은석) 에서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그간 해오던 교육이 소홀해지는 걸 극복하기 위하여 새롭게 진행하는 교육 방법을 취재해 보았다.
은평외국인노동자센터에서는 코로나 19가 본격적으로 유행된 작년부터 현재까지 적극적인 방역 대응을 통해 이주민들의 교육 기회가 결여되지 않도록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몇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 한국어 교육
2020년 3월부터 센터의 실무자들과 강사들의 적극적인 노력을 통하여 다양한 플랫폼을 개발하기 시작하여 현재는 실시간 화상교육과 동영상 교육으로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교육을 통해 한국어 언어교육을 진행하기가 쉽지는 않지만, 본국으로 귀국한 이주민과 사업장 이동을 한 노동자 들이 거리와 관계없이 한국어교육을 수강할 수 있다는 새로운 강점이 생겼다는 것이 센터의 설명이다.
계속되는 사회적 거리 두기에 정서적 거리를 좁히고자 ‘온라인 랜선 미팅’을 진행하기도 하는데. 취재 시간에 랜선 미팅 수업을 하는 걸 보면서 다국적 미팅 수업이 다소 신기롭게 다가왔다.
랜선 미팅은 한국어 교육만 듣던 수강생들과 강사, 그리고 실무자들이 일상의 대화를 하면서 서로 소통과 교감을 할 수 있는 새로운 미팅 방식으로,코로나 시대에 적응하고 있는 우리의 새로운 일상을 센터의 서신 과장이 이야기해 주었다.
본국으로 귀국을 준비하는 이주민을 위해 귀환 교육은 실습 교육 및 소규모 대면 교육으로 이어가고 있다. 노동을 위해 한국에 오는 경우에 이주노동자들은 '단기' 3년, '장기'는 재입국을 통해 10여 년 동안 한국에서 체류 후 귀국할 수 있다고 한다. 이들이 한국에서 보내는 시기는 가장 활발하게 노동을 할 수 있는 2~30대로, 귀환 시 또다시 새롭게 적응과 정착이 필요하기에 안정적인 생활을 위해 한국에서 귀환을 준비할 수 있는 교육을 원하고 있다.
-치킨 조리 교육
치킨 조리 교육은 닭의 손질부터 프라이드 방법, 양념 소스 만들기와 닭 한 마리가 치킨이 되는 전 과정을 실습 교육하고 있는데, 한국의 '치맥'이 한류의 문화 흐름이 된 만큼 인기가 제일 높다고 한다. 올해 교육부터는 한국에서 창업한 이주민 대표들의 창업특강을 통해 창업에 대한 궁금증에 대한 질의응답을 통해 그들이 자국에 귀환 시 창업을 돕고 있다.
이러한 취업 지원교육 프로그램은 소규모이지만 대면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마스크와 '얼굴 보호장치(=페이스 쉴드) 등 방역물품을 철저히 착용하고 장갑사용 등을 준수하고 있어 믿음직스러웠다. 치킨 조리 실습생으로 네팔에서 온 'OM BAHADUR'(37세) 는 '무척 재미있고 집에서 영업해도 좋은 기술을 가르쳐줘서 감사하다.'고 말한다. 그는 본국에 집도 장만하였고, 한국에서도 힘들지 않게 잘 적응한다고 해서 나름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이번 치킨 교실은 4개국 9명이 수강하였으며 말레이시아 여자수강생(= LEE CHAW MON)도 재미있는 수업이라 아주 만족스러워한다고 말하였다.
-바리스타 교육
커피를 만들고 판매하는 바리스타 교육 역시 지역사회 내에 협약을 맺은 카페와 협업하여 실습이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태권도 교육
올해 정식으로 새롭게 진행된 태권도 교육은 국기원 지원으로 진행되는 사업으로, 이주노동자 뿐만 아니라 한국인과 결혼으로 이주한 여성들도 함께하는 교육으로 태권도 1단을 목표로 하여 열심히 품새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체력증진을 위한 다양한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비대면으로 이루어지는 요즘, 외국의 이주민들이 적응교육 기회에서 탈락되지 않도록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새로운 일상을 이어가는 은평외국인노동자센터에 하루라도 빨리 이주민들이 서로 모여 웃고 대화하는 날이 어서 오기를 기다리며 응원을 보낸다.
-일 시 : 2021년 5월 13일 (일요일) 11:00~13:00)
-장 소 : 녹번종합사회복지관 조리실 /은평외국인노동자센터 강당 / 온라인 랜선 미팅 센터 사무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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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허익배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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