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소 엉뚱하다고 할지도 모르겠다.

우리 인간은 근본이 있다. 즉 뿌리가 있다는 말이다부모 없이 이 세상에 태어난 사람은 없다.

하나의 국가도 마찬가지다. 어느 날 갑자기 물속에서 솟아 나와서 하나의 나라가 된 것은 아니다.

우리나라는 아주 먼 옛날부터 외침을 수없이 받아왔다. 특히 왜침은 우리에게서 지워지지 않는 아픔이다수많은 침략에서 우리들의 조상들은 나라를 지켜냈다.

수없이 죽어가고 피를 흘리면서도 오직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쳤다그렇게 해서 지켜낸 나라가 오늘의 대한민국이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그러한 것들을 망각하고 살고 있는 것 같다우리들만 편히 살면 된다는 멍청한 생각을 하는 똑똑한 사람들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극소수이긴 하지만 그러한 사람들을 떠받들고 파리 마냥 비벼대는 인피를 쓴 사람들 다 없어졌으면........,

당신의 후손은 어찌 살라고, 혹 자녀가 없는 것은 아닌가요??

이제부터라도 각성해야 한다. 그런데 문제는 내 것을 천시하는 그 못된 생각을 버려야 한다. 최고의 문화유산을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았으면서도 마치 헌신짝 버리듯 하는 우리에게 문제가 있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

그래서 제안한다.

웃을지 모르지만, 우리의 연호를 자랑스럽게 쓰자는 것이다우리는 하루에도 몇 번씩 달력을 접하면서도 조상들에게 아무런 죄의식 없이 그냥 그대로 무심히 넘긴다.

달력을 보면 어디에도 우리의 연호인 단기는 없다. 어느 나라 역사가 더 오래되었는지 많이 배운 사람들 생각한 번 해보시지요작은 것이라고 할지 모르지만 작으면서 제일 큰 것이라고 생각한다.

달력을 이렇게 고칩시다.

차마 요일과 일까지도 고치자고는 하지 않겠습니다지금 학생들에게 물어보세요단기가 몇 년이냐고, 모르는 사람이 더 많을 것입니다그러면서 국가와 민족을 위한다는 달디 단 소리하지 마세요.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당신들은 어느 나라 사람입니까무슨 행사만 있으면 왜 영어를 넣어서 하십니까? 어디 누구 속 시원히 대답 좀 해보세요.

현재 쓰고 있는 달력과 새롭게 만든 달력을 비교하시고 신중히 생각해보세요. 혹 나의 주장이 틀리더라도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라고는 생각하지 마세요.

우리 것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뿐이니까요.

제안한 달력
제안한 달력
현재 사용 중인 달력
현재 사용 중인 달력

우리 문화에는 열심히 일하고 이제 좀 쉬자고 하지, 쉬었으니 일을 하자고는 하지 않는다. 어쩜 닭과 달걀 같은 이야기라 할지 모르지만 우리는 본래의 우리 방식대로 사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

왜 남이 사는(다른 나라) 것을 흉내내려고 하는가?

그래서 일요일이 순서대로 토요일 다음으로 간 것이다.

편집 : 김동호 편집위원

마광남 주주통신원  wd341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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