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너무도 사랑하는 제2의 고향, 대한민국의 코로나 19위기

오늘 한국의 확진자가 2,223명에 이르고 있군요. 한국은 저의 두 번째 고향이며, 제가 이 나라에서 산 지 30년입니다. 지난 1년 한국의 방역을 지켜보면서 참으로 걱정입니다.

대만은 작년부터 1년간 확진자 없이 평안한 날을 보냈습니다. 올해 5월 초에 해외에서 유입된 코로나가 5월 중순이 되면서 폭발합니다. 하루 최고 600명이 넘어가는 상황이 되었지요. 평화롭던 대만 국민은 매우 놀랐지만, 방역 당국은 봉쇄정책을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모두가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정했습니다. 자기 차를 혼자 운전하는 운전자뿐만 아니라, 동승자도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했습니다.

전국의 모든 음식점에서 실내영업이 중단되었습니다. 음식을 먹을 때 전파가 쉽기 때문이지요. 모든 음식이나 음료는 배달이나 주문자가 가져가도록 했습니다. 8대 업종은 문을 닫고 영업을 금지했습니다. 이러한 결정은 경제에 반드시 영향을 미치지요. 하지만 고통은 짧을수록 좋고, 엄격한 집행이 더 좋습니다. 위반자는 모두 중벌에 처하며 어렵사리 코로나를 억제합니다.

3개월이 지난 이번 주에는 확진자가 단 단위로 줄었습니다. 보아하니 대만은 이제 확진자를 통제할 수 있습니다.

대만 본토 8월 10일 확진자.  3명(남 1. 여 2.) 외국 입국 확진자 5명, 사망 1명
대만 본토 8월 10일 확진자.  3명(남 1. 여 2.) 외국 입국 확진자 5명, 사망 1명
8월 12일 대만 본토 확진자. 4명(남 3명, 여 1명)
8월 12일 대만 본토 확진자. 4명(남 3명, 여 1명)

방역 당국의 정책 결정이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저의 생각은 국민의 참여가 더 중요합니다.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자 대만 사람들은 스스로 나가지 않았습니다. 외국 매체는 대만 국민은 스스로 봉쇄를 해서 길거리에 사람이 없다고 보도했습니다. 마스크 쓰기, 손 씻기, 소독제 휴대, 그리고 외부에서 접촉이 일어나면 바로 손 소독을 했습니다.

이런 생활은 매우 고통스럽습니다. 하지만 대만 국민들은 알지요. 이것이 자신을 보호하고, 가족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이란 것을. 오로지 단결하여 방역을 해야만 코로나를 제어할 수 있습니다.

최근 한국은 피서철입니다. 저는 산에서 피서 나온 사람들을 만납니다. 많은 사람이 모여서 먹고 마십니다. 식당에는 사람들이 넘치고, 정부의 방침은 철저하게 지키지도 않습니다. 어떤 사람은 마스크를 쓰지 않아 제가 지적하면 백신을 맞았다고 합니다(매우 득의양양한 표정으로)

어떤 사람은 제게 산속에서 무슨 마스크냐고 합니다. 이렇게 공기가 좋은데.

그래요! 공기 좋아요! 그런데 사람들이 왔다 갔다 하면 자기가 보균자인지 누구 한 사람 알 수 있어요? 나도 모른다고, 내가 무증상 보균자인지 어떤지, 그래서 나는 마스크 쓰잖아요, 나도 지키고, 다른 사람도 지켜야 하니까요.

인도 변이 바이러스 델타는 전염력이 더 강합니다. 아차, 조심하지 않으면 바로 감염됩니다. 감염된 사람은 누구나 국가에서 치료해줍니다. 이 비용이 적지 않습니다. 우리가 모두 납부한 세금이며, 국가의 재산입니다. 이렇게 쓰다 보면 우리는 자손에게 부채를 넘기게 됩니다.

저는 자손이 없지만, 제가 사랑하는 제2의 고향인 한국의 후손들에게 이 부채를 떠넘기고 싶지 않습니다.

코로나로 엄중한 이 시기에, 우리 모두 자신의 자유를 유보하고, 방역으로 인해 생기는 불편을 참읍시다. 나라가 위기에 빠지면, 모든 국민은 자신의 이익을 희생하고 단결하여 나라의 위기를 건너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IMF 때가 생각납니다. 하나로 뭉친 한국 사람들이 국가 경제를 구하던 모습을 보았습니다. 당시 TV를 통해 집안의 금을 들고 나와 국가 위기를 극복하던 애국과 지조의 장면을. 저는 감동으로 눈물을 흘렸고, 결혼 때 시어머니가 예물로 준, 결혼을 기념할 거의 유일한 황금 팔찌를 남편에게 내어주고 회사에서 처리하게 하였습니다.

대만 사람이 한국을 이야기할 때, 모두가 엄지를 치켜들고 ‘한국인은 잘 단결한다.’라고 합니다.

이 코로나 상황이 언제 끝날지 모릅니다. 저는 다시 한 번 한국인의 단결을 보고 싶습니다. 여러분, 한 달만 속박과 불편을 감수합시다. 친구와 만남, 그리고 단체 회식을 멈춥시다. 가능한 집 안에 머물고, 아니면 마스크 쓰기, 손 씻기가 병균의 전파 고리를 끊어 이 코로나 사태를 누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강원도 하늘에 뜬 쌍 무지개 ! 祝福韓國,國運昌隆,全民健康!
강원도 하늘에 뜬 쌍 무지개 ! 祝福韓國,國運昌隆,全民健康!

여러분! 우리 모두 약속합시다. 정부 정책에 전적으로 따르기로. 단결된 방역만이 가장 좋은 방역 방법입니다. 대만이 가장 좋은 증거입니다.

한국 힘내라! (韓國加油!)

번역 및 편집 : 김동호 편집위원, 양성숙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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我深愛的第二個故鄉~韓國面臨的코로나19危機

韓國今天病例高到2223病例。

韓國是我的第二個故鄉,我居住在這國家30年了,看到韓國這一年來的防疫真的是担心啊!

台灣從去年約一年期間平安的渡過没有病例的日子,今年5月初海外帶病者入侵,5月中旬爆發了一天最高600多個病例的情况,台灣百姓平静的生活被驚嚇了,防疫團隊没有封城的政策,但規訂一律帶口罩,包括在自己開的車,車上有乘客也一律戴口罩,全國都不准在餐廳用餐,因為吃東西時是最容易傳染的,全部餐飲業都要只能外帶,八大行業全部關閉,不准營業。這决定一定會影響經濟,但長痛不如短痛。不如此嚴格執行,違法者一律重罰,疫情難以壓控住。

3個月過去了,這星期病例都在個位數。

看起來台灣的病例有壓住了。

防疫團隊的處理决策很重要,但在此我想說的是,百姓的配合更重要。當疫情爆發後,台灣人很自律的盡量不出門,有外國媒體說:台灣百姓自己封城了,台北街道上没人。戴口罩,勤洗手,隨身㩗帶酒精,有接觸到外面物體,就馬上消毒自己的手。

這樣的生活是很辛苦的,但台灣百姓都知道,這是保護自己,也是保護家人的最好辦法。

唯有大家團結抗疫,才能把病毒壓下。

最近是韓國避暑日,我看到了山上還是有人出去避暑,多人羣聚吃,喝。餐廳還是人很多,政府訂下的規範没有徹底遵守。

有人没帶口罩,我提醒他,他跟我說他打了疫苗了(很得意的表情)。

有人跟我說在山上還帶什麽口罩?這麽好的空氣。

是啊!空氣很好,但人來人往,任何一個人都不知道自己是不是帶菌者,我也不知道,我會不會是無症狀的帶菌者,所以我要帶口罩,保護我自己,也要保護别人。

印度變種病毒的傳染力更强,一不小心就會被感染。感染的每一個病人,國家都要給予免費治療,這一筆費用不是小數目,都是大家繳納的税金,國家的財產。如此花費下去,這筆費用會債留子孫的。

我没有子孫,但我也不願意看到這負債留給我愛的第二個故鄉的韓國後代子孫。

在這疫情嚴重的時期,每個人都必须忍耐一下自己的自由,忍耐一下為了防疫所有造成的不方便。國家面臨危機時,全國百姓有責任要犠牲自己的利益,團結起來,讓自己的國家渡過這危機。

想起IMF時,我看到團結的韓國人,把家里的黄金拿出來救國家經濟,當年我看著電視上播出韓國人把家里的黄金拿出來,那愛國情操的場景,我被感動到流淚,我也把我結婚時公婆送給的,僅有的一條有紀念價值的黄金手鏈,給丈夫拿去交給公司處理。

台灣人說到韓國時,都會比起手上的大姆子說:

韓國人很團結。

這疫情不知道何時結束,我希望能再看到韓國人的團結,請大家犠牲一個月的自由和不方便,不要見朋友,不要羣聚吃,喝。盡量待在自己家里,出門一定戴口罩,勤洗手,唯有斷了病菌的傳播鏈,這疫情才能壓下。

百姓自我約束,全力配合政府政策,團結的防疫才是最好的防疫辦法~台灣是最好的見證。

韓國加油!

라문황 주주통신원  low0309@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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