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국민이 알고 미국으로 

이민 간 사람도 기억하고 있을 

동대문 옆 성곽 공원 이름이 

'흥인지문 공원'된 이유는 뭘까 

 

 이곳 우뚝 자랑스런 사각정자

 어느 대통령 시대 건축한 건지

 아무 날짜, 설명도 없는 무명 

국민 세금이 만든 시민 휴식처 

 

 여름날 뜨거운 햇볕 피하도록

 갑자기 소나기 오면 피하고 

때론 인간의 아이디어 샘솟고

창조성 사랑이 깃든 추억 자리 

 

코로나19 첫 해 모든 비대면

장소가 거절할 때 야외 공원 

넉넉한 자연의 품 되어 준 곳

동갑 여친도 우연히 만난 여기 

 

코로나 점령 둘째 해 여름엔 

가끔 출입 금지 금줄 치더니 

가을엔 철거해 버린 발상은 

누구의 지시, 창의력이었을까 

 

국민 세금으로 만든 건축물 

가만 두면 몇백 년 살아 있을

사각정자 없앤 문재인 정부, 

남은 건 '사라진 사각정자' 글뿐 

이주형 주주통신원  whitehead-yd@hanmail.net

한겨레신문 주주 되기
한겨레:온 필진 되기
한겨레:온에 기사 올리는 요령

저작권자 © 한겨레: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