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논 주인을 만났다. 도시 근교라지만 이 논 한평이 200만원 이상을 호가한단다. 한 때 3~5만원이던 것이. 이 분 소유가 1500평, 1년 벼수확을 돈으로 환산하면 경비 제하고 200만원. 계속 오르고 있으니 팔지 않는다고. 이게 어찌 된 세상인가. 기가 막힌다.
오늘 아침 논 주인을 만났다. 도시 근교라지만 이 논 한평이 200만원 이상을 호가한단다. 한 때 3~5만원이던 것이. 이 분 소유가 1500평, 1년 벼수확을 돈으로 환산하면 경비 제하고 200만원. 계속 오르고 있으니 팔지 않는다고. 이게 어찌 된 세상인가. 기가 막힌다.

오늘따라 유난히 누군가 보고 싶구나
한여름 대낮임에도 시원한 바람 부니
냇가로 산으로 논두렁 밭두렁 길로
철없이 내달리던 어린시절도 생각나지만
아련하게 가물거리는 누군가도 떠오른다

세월은 주름과 추억을 더해가지만
아직 누군가를 그리워할 수 있음이
더없는 행복이 아니겠는가
입술로 그를 위해 휘파람 불고
가슴으로 부른 노래를 그에게 보낸다
친구여! 그대여!
먼 하늘 바라보며 불러 본다

간만에 걸어보는 논두렁길. 제초제를 뿌렸다고 한다. 깔끔해 보이지만 안타깝다. 편리, 편안, 안락, 풍요를 추구하는 발전과 성장이 생명들을 상살한다.
간만에 걸어보는 논두렁길. 제초제를 뿌렸다고 한다. 깔끔해 보이지만 안타깝다. 편리, 편안, 안락, 풍요를 추구하는 발전과 성장이 생명들을 상살한다.

편집 : 김태평 객원 편집위원

김태평 객원편집위원  tpkki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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