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훈의 시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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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박통 퇴진 촛불 때 같은
돼통 퇴진 집회 열린다.
안해는 모처럼
우강집 가자는데,
오랫만에 장모, 처남네들 모여
밥 한번 먹기로 했다는데,
당연히 나도 가고 싶은데
안해와 아들만 떠나보내고
나는 장모님께 전화만 드렸다.
"정서방은 왜 못 와?"하시는 물음에
윤석열 대통령 퇴진 집회 가야 한다 말씀 드리니
뜻밖에 격려를 보내신다.
"이겨야 혀. 윤석열 꼭 이겨!"
80대 장모님의 응원과 기대에
시들했던 자부심, 자신감에
생수같은 단비 내린다.
"윤석열은 퇴진하라!"
"김건희를 구속하라!"
우렁차게 함께 외치고
시내 한복판 행진할 때
길 가 지나는 사람들
따스한 반응
이열치열 상쾌 통쾌 유쾌로구나.
'16-'17의 촛불혁명
5년만에 앙시앙레짐,
불법 불의 독재의 옛 터널에 갖힌 듯 하지만
벌써 땅굴 끝 서광이 보인다.
소금땀 흘러 내리는 한 여름에
그 가을의 서늘한 바람과
그 빛나는 촛불의 봄,
회생과 부활의 기운
파도처럼 일렁인다.
(2022.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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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훈 객원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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