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아침 하늘 하도 맑아
하늘에 더 가까이 가보고 싶어
해발 644m 상왕봉(象王峰)에
오르기를 시작했다.
깔끄막 오르내리고
왼쪽으로 돌고 오른쪽으로 돌면서
넘어지고 미끄러지가 몇 번이던가
정상 봉수대에 오르니
그 맑던 하늘이 언제 그랬냐는 듯
높은 구름이 하늘을 가리어
사방은 뿌연 날씨
아스라이 보이는 섬을 보려니
미간이 찡그려지는구나
아침 날씨 좋으면 울고 가고
아침 날씨 흐리면 웃고 간다는
옛 어른들 말이 생겨났나보다
편집, 사진 : 양성숙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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