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서산시 대산읍에는 서해 바로 옆에 황금산이 있다. 해발 156m의 자그마한 황금산을 넘으면 바다와 맞닿은 몽돌 해변과 코끼리 바위, 바다 위에 솟아오른 기암들을 만날 수 있다. 서산 9경 중 7경에 속하는 절경이다.

몽돌 해변
몽돌 해변

 

몽돌 해변은 황금산에서 내려온 돌이 수십만 년 파도와 만나, 반들반들 깎인 둥근 돌로 이루어진 해변이다.

코끼리 바위
코끼리 바위

코끼리 바위 위의 가냘프면서도 강인한 해송은 누구를 기다리느라 저리 휘어졌을까?

황금산은 바다 한가운데 솟아 있던 섬이었으나, 바로 옆에 석유·화학공장이 들어서면서 육지와 연결되었다. 한화토탈에너지스, 롯데케미칼, 엘지화학, 현대오일뱅크 공장에서 24시간 동안 쉬지 않고 나는 윙~~윙윙 소리... 잠시 지날 때도 그 소리에 속이 울렁거리는데... 황금산 동식물들과 서해 물고기들은 어떻게 견디며 살아갈까?

편집 : 양성숙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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