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른 생각들로 순서도 정오(正誤)도 없다. 오호(惡好)와 시비(是非)를 논할 수는 있지만 대상은 아니다. 중복도 있으므로 고려하시면 좋겠다. 여러 차에 걸쳐 싣는다.

 

266.

진실한 삶은 단순한 의식주에서 출발한다. 의식주의 간소함 없이 진실 된 삶은 어렵다. 진리는 간단하고 확실하며, 단순하고 쉽다. 어렵고 복잡함은 속임수다. 거짓과 어설픔을 덮기 위한 술수다.

 

267.

자유와 민주는 약자들에게 강화하고 강자들에게 제한함이 바람직하다. 법의 취지도 약자들에게 보호차원에서 유연하게 축소적용하고, 강자들에게 제재차원에서 엄격하게 확대 적용함이 좋다.

강자들은 법의 유용함을 그 이상으로 누리고 있는 반면, 약자들은 그 이하로 누리지 못하기 때문이다. 약자(어린이, 노인, 여자, 병자, 장애인, 소수자, 소외자, 빈자 등)를 우선 배려함이 진리이고 정의이며 또한 자유와 민주 및 법의 근본취지다.

 

268.

창조론으로 보면 가장 실패작은 인간이고, 진화론으로 보면 가장 나쁘게 진화한 種은 인간이다. 인간은 현재도 만물의 천적이지만, 이대로 가면 천지간의 모든 생명체를 말살하고 자신조차 없앨 위험한 괴물이 되었다.

하지만 동종의 인간만이 이를 막을 수 있으니, 깨어나라 인간들이여! 스스로를 먼저 구제하시라.

 

269.

남을 평가하지 말자. 더 냉혹한 평가를 받으리라. 지적과 훈계도 삼가 하자. 시비와 정오는 대부분 과거의 것이고 상황적이다. 또한 지적, 비난, 평가, 질책 등도 결과에 대한 것으로 바보라도 잘 할 수 있다.

 

270.

삶은 똥자루를 채웠다 비우는 반복과정일까? 그 이외 다른 의미가 있을까? 있다면 부수적이지 않을까? 결국 다 그 똥자루를 위함 아닐까? 설마 그렇진 않겠지만 삶은 왜 이토록 팍팍하고 허망할까? 나의 부족함과 어리석음이겠지. 그러므로 배우고 깨달아야 한다고? 그래서 무엇이 달라지고 어찌하겠단 말인가?

 

천지의 조화
천지의 조화

편집 : 김태평 객원편집위원

김태평 객원편집위원  tpkki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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