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8일 순천만 국가정원에서 개최한 제 21회 ‘산의 날’을 기념하여 (사)숲과문화연구회가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민간단체로는 2002년에 이어 두 번째 대통령 단체 표창이다.

(사)숲과문화연구회는 올해 30주년을 맞았다. 1992년에 설립된 연구회로 400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사)숲과문화연구회의 설립 취지와 목표는 이러하다.

“숲은 모든 것의 시작이다. 인간생활의 기본을 제공하며, 물의 원천이고, 불의 발생지다. 또한 숲은 인류에게 지혜를 주었으며 이 지혜로 문화와 문명이 발달했다. (사)숲과문화연구회는 사라져 가는 숲을 보전하여 우리의 생활을 풍요롭게 유지될 수 있도록 한다. 나무와 숲, 인간과 숲, 환경과 숲, 그리고 문화와 숲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주고받으며, 숲의 중요성을 기록으로 남긴다. 이런 활동을 통하여 변하고 있는 숲의 가치를 재인식하고 계발하여, 숲과 인간의 생태적 조화로움을 추구한다”

1992년부터 시작한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숲 찾아가기’ 행사를 열었다. 이 행사는 우리나라 숲 해설의 기원이 되었다. 올 10월29일 156회 탐방을 앞두고 있다. 또한 1996년 산림청 요청으로 우리나라 최초로 양평 산음자연휴양림에 숲해설코스를 개설하면서 숲해설 제도를 열었다. 2007년부터는 일반인에게 숲을 알리는 '숲해설가'를 양성하기 위해 국민대학교 평생교육원과 함께 숲해설가 양성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까지 27기 숲해설가 양성교육을 마쳤다.

맨 오른쪽이 박봉우 숲과문화연구회 회장 
맨 오른쪽이 박봉우 숲과문화연구회 회장 

이번에 대통령상을 받은 공적은 ‘아름다운 숲찾아가기’를 통한 산림보호 활동을 비롯하여 산림문화를 선양하고, 국가 산림문화자산지정에 남다른 기여를 한 점을 인정받은 것이다. 2014년부터 시행한 국가산림문화자산 지정은 현재 80건에 달하고 있으며, 산림관련 문화유산자원으로 그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고, 국민들이 숲을 누리는 또 하나의 명소로 등장하고 있다.

<156차 아름다운 숲 탐방>은 2022년 10월 29일(토) 진행한다. 문경의 토끼비리(명승), 고모산성, 봉생정, 김용사 등을 탐방한다. 혹 숲 탐방에 참여하시고 싶은 분은 25일까지 숲과문화연구회 카페(https://cafe.daum.net/humanforest)에 신청하면 된다. 회비는 6만원(비회원 7만원)이다.

[편집자주] 박봉우 주주는 (사)숲과문화연구회 회장이며 농학박사다. 강원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현재 강원대학교 명예교수다.

편집 : 김미경 편집장

박봉우 주주  pakbw@kangwon.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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