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를 입힌 자가 사과하는 것이 원칙이건만 도리어 사과하라는 염치없는 이웃

곱게 볼 수 없는 이웃 일본

 

일본이 우리의 이웃나라인 것은 어쩔 수 없는 태생적인 문제이다아무리 보기 싫고 우리와 어울리기 싫은 이웃이지만, 지구상의 가장 가까운 이웃에 위치한 나라인 것은 부정할 수도, 그렇다고 안 볼 수도 없는 이웃임을 부정 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런 일본이 우리나라와의 관계에서 항상 우리를 괴롭히는 이웃임을 부정할 수도 없는 나라임에야, 정말 우리가 어찌 대해야 할 것인지에 대해 우리는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나는 태생적으로 일본에 대하여 부정적일수 밖에 없는 사람이다.

고조부께서 임오군란시에 일본영사관에 쳐들어간 구식군대를 이끌었다는 협의로 일본의 감시 속에 시달리시다 야간도주를 하셨다. 한양에서 가장 먼 지역인 정남진으로 피신을 하여 장흥군 용산면 풍길리에 정착을 하셔서 후손인 우리들은 시골사람으로 자라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일본에게 감시받고 추적을 받은 고조부, 증조부는 결국 일본의 눈을 피할 수 없었던 불행한 집안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본에 대하여 반일 감정을 갖지 않을 수 없는 태생적인 항일정신을 가진 사람이 될 수밖에 없었다.

일본이 우리나라를 괴롭혀 온 역사적인 사실들만을 간추려 보아도 우리는 일본에게 엄청난 피해를 입어온 민족이다.

일본이 우리나라를 괴롭혀 온 것은 고려 말부터 이다. 당시까지만 하여도 야만인에서 벗어나지 못한 왜구들이 남해안에 쳐들어와 우리 민족에게 괴롭힘을 주기 시작하였다. 고려말에 왜구들을 물리치기 위해 최무선의 화포가 큰 공을 세웠고, 조선 태조 이성계는 삼남지역의 왜구를 물리치는데 큰 공을 세움으로 고려의 큰 장수로 우뚝 설 수 있었고, 결국에는 고려를 대신하는 조선을 건국하는 계기가 되기까지 하였다.

조선이 건국한 이래로도 일본인들의 괴롭힘은 계속 되었는데, 하두 귀찮게 굴어서 3포를 개방하여 주고 무역을 통해 먹고 살게 만들어 주었지만, 3포 왜란을 일으키기도 하였다.

건국 후 200여 년 만에 임진왜란이 일어났고, 간신히 도망을 친 왜군들이 다시 들이 닥친 정유재란으로 임진란에서 무사했던 호남지역까지 휩쓰는 고난을 당하기도 하였다. 이런 일본에 의해 일어난 임진왜란, 정유재란을 겪은 우리 민족은 1/5에서 1/3의 인명 피해를 입었다는 기록을 볼 수 있지 않은가?

이런 일본이 구한말에는 동학운동을 막아준다고 들어와서 기어이 나라를 찬탈하는 악행을 저질렀고, 이들은 3411개월14일간 우리나라를 식민지로 삼고, 국민들을 탄압하였고, 우리나라의 모든 재원을 일본의 전쟁을 위한 물자로 빼앗아 가고 말았다. 심지어 밥 먹는 밥그릇, 제사를 모시는 제기들까지 다 빼앗아 가서 무기를 만드는 재료로 쓰지 않았던가?

한일합방으로 나라가 찬탈을 당하였지만, 우리 국민들은 일본에 협력하는 양반, 지식층, 친일파들과 달리 항일운동을 해왔었다. 심지어 전라도에서는 머슴살이를 하던 애기 머슴<담살>이 의병장이 되어서 일본과 맞서 싸우기도 하였었다.

그것뿐인가? 식민지 시절 일본에 끌려가 일본에 정착한 사람도 있고, 살기 위해 일본으로 건너가서 정착을 한 재일 교포들은 일본에서 얼마나 학대를 당하였던가? 물론 지금도 그런 모습은 변하지 않았지만, 재일교포들은 인간 이하의 처우를 받으면서 밑바닥 살이를 면하지 못하고 있고, 잊을 만 하면 학대 사건이 일어나곤 하는 열악한 상황 속에서 살아오고 있지 않은가?

이웃나라를 미워하자는 도서를 따로 모아 놓은 서가가 따로 있고, 이런 혐한을 부추기는 혐한 서적들이 베스트셀러가 되는 전 세계에서 유일한 나라가 일본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도 일본이 이웃나라이니 잘 살아보자는 주장을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일본에는 혐한 사상이라야 인기가 있고, 세상에 주목을 받는 경우를 우리는 어떻게 보아야 할 것인가?

우리가 단군이래로 가장 힘들었던 IMF사태 당시에도 이웃나라인 일본은 우리나라가 외화 사정이 악화 되자 일본이 가지고 있던 우리나라의 외화를 몽땅 반출하므로 해서 우리나라가 IMF의 지배로 인하여 산업이 낭떠러지로 떨어지고 파산으로 몰려가도록 우리나라의 등에 칼을 꽂아버리는 악행을 저지른 것이 바로 일본이었다.

어디 그것뿐인가? 1905년 우리나라 찬탈의 첫발을 디뎠던 자리인 독도를 또 다시 분쟁 지역화를 위해 끝없이 자기네 땅이라고 주장을 하고 분쟁지역으로 만들고자 하고 있는 게 일본이다. 일본의 이런 짓은 결코 우리나라와만 하는 것이 아니라, 소련과는 북방 5개 도서, 중국과는 센카쿠 열도 문제로 국토 분쟁을 일으키고 있는 게 일본이다.

마지막으로 일본은 우리나라 밥원의 판결에 반대하여, 일본 징용공에 대한 보상을 하라는 판정에 반발하여 아베가 일으킨 2020년 아베의 무역전쟁은 절대로 용서 받을 수 없는 일본의 망발이었다. 이렇게 아베가 감행한 무역전쟁에 대하여 우리 국민들은 NO JAPAN운동으로 맞서 싸웠다. 그 결과 일본은 우리나라에서 대부분 망하여 철수하고 말았다. 유니클로가 그렇고, 아사히 맥주가 그런 케이스였다. 이젠 반도체의 소부장까지 상당부분은 국산화 하였고, 일본의 기업들이 우리나라로 공장을 옮겨 오기도 하였다.

그래서 나는 아직도 일본이 우리나라에 솔직하게 사과하고 진정한 이웃으로 상호 협력을 하기를 바란다면, 일제 찬탈에 대해 사과하고, 징용공과 정신대 등의 피해자에게 응분의 배상을 하는 등의 역사적 사죄를 한 다음 상호협력의 손을 내밀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만 진정한 상호협력이 이루어지고 공동번영의 길로 나아 갈 수 있다고 본다.

 

편집 : 심창식 편집위원

 

김선태 주주  ksuntae@empas.com

한겨레신문 주주 되기
한겨레:온 필진 되기
한겨레:온에 기사 올리는 요령

저작권자 © 한겨레:온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